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모든 꿈이 이뤄진 것 같다. 원스(팬덤명) 덕분이다.”
그룹 트와이스가 데뷔 5년 만에 꿈을 이뤘다. 아이돌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올림픽체조경기장에 입성해 1만여 명의 관객 앞에 섰다. 이들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트와이스는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트와이스 월드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TWICELIGHTS)’를 개최했다.
이날 트와이스는 ‘스턱 인 마이 헤드(STUCK IN MY HEAD)’ 무대로 콘서트 포문을 열었다. 블랙 의상을 갖춰 입고 등장한 트와이스 모습에 팬들은 환호했다.
이어 ‘치어업(CHEER UP)’ ‘터치다운(TOUCHDOWN)’ 무대를 마친 트와이스는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모모는 “이번에 트와이스라이츠를 새롭게 준비했다.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하는 건 처음인데 원스 덕분이다”고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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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은 “저희가 다양한 색깔을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기대를 하셔도 좋다”고 기대감을 높였고, 정연은 “마지막 날인만큼 보여주고 싶은 거 다 보여드리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일제히 야광봉을 흔들며 함성을 질렀다.
트와이스는 이번 공연에서 블랙, 골드, 화이트, 레드 등의 색깔로 콘셉트를 나눠 ‘불도저(BDZ)’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 ‘우아하게’ ‘낙낙(KNOCK KNOCK)’ 등의 대표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가창력은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특히 트와이스는 유닛 공연도 펼쳐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모모와 지효는 태민의 ‘굿바이(GOODBYE)’를, 사나, 다현, 쯔위는 비욘세의 ‘댄스 포 유(DANCE FOR YOU)’, 나나, 정연, 미나, 채영은 레이디가가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커버한 무대로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안겼다.
공연은 3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트와이스는 긴 러닝타임에도 빈틈없이 무대를 채웠다. 이에 보답하듯 팬들은 트와이스가 등장할 때마다 크게 환호하며 무대에 힘을 실었다. 열정적인 트와이스만큼이나 팬들도 열정이 넘치는 현장이었다.
이번 콘서트는 트와이스의 성장이 돋보였다. 앞서 트와이스는 국내 걸그룹 최초로 개최한 일본 돔투어에서 총 22만 명을 동원하며 케이팝(K-POP)의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이런 경험 덕분인지 트와이스의 다채로운 색깔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 멤버들은 지난 5년간 함께 한 멤버들과 원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결국 눈물을 보인 트와이스는 “데뷔 때 꿈꿨던 것들이 다 이뤄진 것 같다”며 “체조경기장을 이렇게 꽉 채워준 것도 신기하다. 우리가 뭐라고 이렇게 좋아해줄까 싶다. 너무 행복하다”며 감격했다.
트와이스는 데뷔부터 일본 도쿄돔, 올림픽체조경기장 입성까지 막연했던 꿈을 현실로 이뤄가고 있다. 이제는 누군가의 꿈이 되고, 롤모델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데뷔 때부터 함께 꿈을 꾸며 지지해준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트와이스는 이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편 트와이스는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6월 15일 방콕, 29일 마닐라, 7월 13일 싱가포르, 17일 로스엔젤레스, 19일 멕시코시티, 21일 뉴어크, 23일 시카고, 8월 17일 쿠알라룸푸르까지 북미 4개 도시를 포함 전 세계 9개 도시 10회 공연을 통해 월드투어 열기를 이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