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봄밤
‘봄밤’ 이무생이 겉과 속이 다른 노련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 극중 이서인(임성언 분)의 남편이자 치과 병원장 남시훈 역을 맡은 배우 이무생이 남다른 자격지심과 아내 이서인과의 갈등, 복잡한 내면을 현실적으로 그렸다.
이날 남시훈(이무생 분)은 동문회 총무인 친구가 찬조금 얘기를 하며 자신의 큰형과 매형은 오백씩 돈을 보냈다고 하자 단번에 표정이 굳었다. 도와달라는 친구에 “천이면 돼?”라는 말과 더불어 이혼 소송사실을 숨기고 변호사 친구에게 집 처분에 대해 묻는 등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병원의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권기석(김준한 분)에게 먼저 연락해 이정인(한지민 분)과의 관계에 대한 조언으로 시작, 물 흘러가듯 대출 이야기를 꺼내는 본색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서인과의 전화에서는 냉기 가득한 목소리로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자극하기도 했다.
여기에 남들 앞에서는 세상 다정한 부부인척하지만 둘만 있을 때는 가증스러운 독설가로 변신, 단호하고 냉철한 말투와 눈빛으로 겉과 속이 다른 남시훈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한편 이무생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강변호사, tvN ‘왕이 된 남자’의 진평군,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의 김차장 등 다양한 장르에서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캐릭터로 변신을 거듭하며 새로운 범주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