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워크맨' 방송화면 캡쳐
<미디어 콘텐츠 홍수의 시대다. 지상파·케이블·종편을 포함한 TV 프로그램은 물론, 웹드라마와 팟캐스트·유튜브 등 각종 플랫폼을 통해 온갖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너무 많은 건 없는 것과 다름없다”는 옛말처럼 너무 많은 콘텐츠로 시청자들은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는다. 재밌는 건 보고 싶은데, 시간은 많지 않아 아무데나 허비하고 싶지 않은 시청자들을 위해, 뷰어스에서는 재미와 미덕이 있는 신선한 프로그램과 인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프로그램 : ‘워크맨’
◇출연진 : 장성규
◇채널명 : ‘워크맨-Workman’
◇제작진 : 김학준 CP, 고동완 PD, 박요셉 PD
◇채널 구독자수 : 154만(24일 기준)
◇최고 누적 조회수 : 567만회 - “‘구독자 100만 기념 역대급 레전드’ 인싸계 최종보스몹 에버랜드 알바 리뷰 1편 (feat.아마존 익스프레스)”
◇특이사항 : 장성규가 각종 일을 한다. 19금이나 저세상 드립이 수 없이 존재한다.
■이건 뭐죠?
JTBC 디지털 스튜디오인 룰루랄라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와썹맨’ 후속작 개념으로 JTBC 아나운서를 내려놓은 장성규가 각종 직업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워터파크, 전단지, 고깃집, 영화관, 키즈카페, 맥주 판촉, 소개팅 어플, 미용실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직접 체험한다.
■누가 나오죠?
장성규와 장성규를 관리하는 선배 아르바이트생이 직업마다 나온다. 둘이서 함께 각종 업무를 직접 선보인다. 출퇴근 도장부터 아르바이트생이 해야만 하는 업무를 전반적으로 돈다. 약 4시간에서 6시간 이상 업무를 하고 끝난 뒤에는 일당을 받는다.
사진=뷰어스 DB
■왜 주목해야 되죠?
장성규는 ‘유튜브의 유재석’이라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든 회차가 숨 쉬기 어려울 정도의 웃음을 선사한다. 마치 동네 오빠 또는 형같이 편안한 이미지의 장성규의 친목 능력으로 누구나 편하게 카메라 앞에 선다. 이날 처음 본 아르바이트 생들과 오랜 친구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말도 안 되는 드립을 친다.
키즈카페에서 학부형과 담소를 나누던 중에 매니저에게 “가장 진상 학부형은 누구였냐”라는 질문을 가볍게 던지기도 하고, 메가박스 아르바이트생에게 “CGV에서 시급 2만원 더 주면 옮겨라”라는 등의 날카로운 애드립을 막무가내로 던진다. 크게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의 성적인 농담이나, 예상하기 힘든 상황극을 능수능란하게 펼친다. 맥주 판촉을 할 때는 술 자리에 자연스럽게 끼어들어 초면에는 도저히 나누기 힘든 이야기들을 꺼낸다.
장성규가 이 정도로 재기발랄하고 감각적인 방송인이었는지 새삼 놀라움을 느낄 정도다. 그야말로 방송천재라는 말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하는 아르바이트생 대부분이 밝고 건강하며 순수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충분히 수행하면서, 장성규의 장난에 입을 틀어막고 웃는 모습 역시 이 프로그램의 포인트다.
불과 한 달만에 14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100만의 조회수, 최고 조회수 500만이라는 엄청난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왜 때문에 만들었냐면!
김학준 CP: ‘와썹맨’을 만들었는데, 비슷한 시리즈를 하나 더 제작하고 싶었다. 캐릭터 중심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장성규가 갖고 있는 캐릭터가 좋았다. 리액션을 잘 이끌어내고 대본에 정형화되지 않고 멘트를 하면서 다양한 일반사람과 친숙하게 어우러지는 화술이 마음에 들었다.
유튜브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10대와 20대를 타깃으로 하는데, 이들의 가장 큰 걱정은 진로문제다. 취업카드를 유쾌하게 풀어보면서 유의미한 정보를 주고 싶었다. 노동 강도는 어떠하며 얼마를 벌 수 있는지 등을 알려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어떨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
‘와썹맨’이 없어서는 ‘워크맨’도 없었다. ‘와썹맨’을 하면서 쌓인 노하우가 ‘워크맨’에서 발휘되고 있다. ‘와썹맨’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시청자들도 익숙하고 친숙하게 받아들여서 좋은 반응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