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쑥부쟁이라는 식물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고려은단이 농림축산식품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울릉도 자생식물인 섬쑥부쟁이의 인지기능 개선 효능을 검증하고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섬쑥부쟁이 추출물의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해 경도인지저하자의 인지기능이 유의적으로 향상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이번 특허는 섬쑥부쟁이 추출물과 고려은단 메가도스B 혼합물을 스코폴라민으로 기억력이 손상된 ICR 마우스에 14일간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 저해 활성이 단독 투여군 대비 증가하는 상승효과를 보였다.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효소다. 작용을 억제함에 따라 학습과 기억을 조절하는 아세틸콜린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섬쑥부쟁이 추출물과 메가도스B 혼합물이 아밀로이드 베타 및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 조절에서도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아세틸콜린을 만드는 대뇌 부분과 대뇌피질의 신경세포를 파괴해 아세틸콜린의 활성 상태를 감소시키며 산화적 손상을 유발함으로써 신경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치매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으며,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섬쑥부쟁이 추출물과 메가도스B 혼합물의 인지기능 개선 상승효과를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뷰어스 이인애 기자 inae@viewers.co.kr 이인애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