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원화 시장의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거래대금은 1년 사이 10∼11배 증가했다. [자료=픽사베이] 지난해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거래대금이 주요 거래소에서 1년 사이 10배 넘게 불어났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주로 원화 시장의 수수료에 수입을 의존하는 만큼 이들의 매출도 그만큼 대폭 늘어난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원화 시장의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거래대금은 1년 사이 10∼11배 증가했다.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1조6279억3000만원을 기록한 뒤 대체로 1조~2조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3조9219억6000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11월 거래대금의 2배가 넘는 7조2414억9000만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1월 들어서는 18조2천768억2천만원까지 늘었다. 업비트의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수수료 수입도 대폭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율은 0.05%다. 거래소에서 원화 거래가 대부분임을 고려하면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1월 8억1000만원에서 올해 1월 91억4000만원으로 10배 뛰었을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거래대금 규모가 큰 또 다른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거래는 비슷한 추세를 나타냈다. 빗썸 원화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1조3059억원이었는데, 올해 1월 12조8069억원으로 불어났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율은 0.25%로 쿠폰을 적용하면 0.04%까지 내려간다. 수수료율을 0.04%로만 치더라도 비트코인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1월 6억5000만원에서 올해 1월 64억원으로 늘었다. 테더 시장(USDT 마켓) 등 원화 시장과는 다른 시장이지만 원화 시장 안에서도 다른 코인들의 거래대금이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면 이들 거래소가 그만큼 많은 매출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비트코인 거래대금 1년새 10배 폭증..주요 거래소 수수료 등 매출 급등

서주원 기자 승인 2021.02.25 14:02 의견 0
25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원화 시장의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거래대금은 1년 사이 10∼11배 증가했다. [자료=픽사베이]

지난해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거래대금이 주요 거래소에서 1년 사이 10배 넘게 불어났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주로 원화 시장의 수수료에 수입을 의존하는 만큼 이들의 매출도 그만큼 대폭 늘어난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원화 시장의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거래대금은 1년 사이 10∼11배 증가했다.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1조6279억3000만원을 기록한 뒤 대체로 1조~2조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3조9219억6000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11월 거래대금의 2배가 넘는 7조2414억9000만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1월 들어서는 18조2천768억2천만원까지 늘었다.

업비트의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수수료 수입도 대폭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율은 0.05%다. 거래소에서 원화 거래가 대부분임을 고려하면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1월 8억1000만원에서 올해 1월 91억4000만원으로 10배 뛰었을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거래대금 규모가 큰 또 다른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거래는 비슷한 추세를 나타냈다.

빗썸 원화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1조3059억원이었는데, 올해 1월 12조8069억원으로 불어났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율은 0.25%로 쿠폰을 적용하면 0.04%까지 내려간다. 수수료율을 0.04%로만 치더라도 비트코인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1월 6억5000만원에서 올해 1월 64억원으로 늘었다.

테더 시장(USDT 마켓) 등 원화 시장과는 다른 시장이지만 원화 시장 안에서도 다른 코인들의 거래대금이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면 이들 거래소가 그만큼 많은 매출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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