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 투고 서비스 홈페이지)
백문이 불여일견. 다른 사람의 말을 듣거나 사용후기를 읽는 것보다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낫다. 스마트폰 성능이 대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졌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스마트폰 소비자들을 위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TO GO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다.[편집자]
‘갤럭시 TO GO 서비스(이하 투고 서비스)’는 최신 스마트폰을 빌려 3일간 내 것처럼 체험해볼 수 있는 대여 시스템이다. 이는 지난 2019년 갤럭시노트10 출시 당시 7개 점포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 갤럭시s21 등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투고 서비스도 함께 진행됐다.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자 이용 가능한 점포도 50여곳으로 늘었다. 다만 폴더블 폰의 경우 출시 당시 대여가 가능한 곳은 단 2곳이었다.
삼성전자가 이로부터 약 반 년 뒤 폴더블 폰 투고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를 보다 많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점포를 늘려 폴더블 폰을 대중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이번 투고 서비스는 다음달 30일까지 계속된다.
■투고 서비스 매장 방문부터 대여까지
기자는 워낙 전자제품(특히 스마트폰) 욕심이 많은 터라 Z플립이 세상에 공개됐을 때부터 손에 넣고 싶어했다. 하지만 늘 문제는 주머니 사정. 스마트폰 교체는 마음 한 켠에 담아 두고만 있었다.
투고 서비스는 폴더블 폰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놓칠 수 없었다(어쩌면 새로이 교체를 하기 위한 합리화일지도).
기존 투고 서비스는 관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 신청을 한 후에 여유롭게 매장을 방문하면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매장 방문을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했다. 즉 방문한 순서대로 대여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칫 늦게 도착했다가는 헛걸음할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삼성전자는 매장별 잔여 수량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줬다. 그런데 서비스 시작 당일인 만큼 벌써 많은 사람들이 대여를 해간 것일까.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에 남아 있는 Z플립 수량은 단 2대에 불과했다.
(사진=송인화 기자)
근무를 마치자마자 가장 가까운 매장인 ‘디지털프라자 강서본점’으로 재빨리 달려갔다. 매장 입구에서 QR체크를 한 후 투고 서비스를 안내하는 직원분께 돌진하면서 말했다. “Z플립 대여하러 왔어요”.
그새 1대가 빠졌는지 직원분은 Z플립 미스틱 브론즈 색상을 보여줬다. 색상은 크게 상관이 없었던 지라 바로 “OK”를 외치고 대여를 진행했다.
투고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투고 서비스 신청서에 이름, 전화번호와 함께 촬영한 신분증 사진도 입력해야 한다(이때 사용된 신분증 사진은 3일 후 반납하면서 폐기된다고 한다).
(사진=송인화 기자)
Z플립을 대여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10분 남짓이었다. 직원은 3일간 유심을 장착하고(유심 없이 사용해도 무관) 직접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3일은 대여일을 포함한 일수다. 기자는 2일에 대여해 4일 반납했다.
기존 투고 서비스는 대여한 곳이 아니어도 가까운 매장에 반납이 가능했다. 하지만 폴더블 폰은 대여한 매장에서만 반납해야 한다.
투고 서비스를 체험할 경우 주어지는 혜택도 풍부하다. 우선 폴더블 폰을 대여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아울러 ‘나만의 Z사용법 챌린지’도 참여할 수 있다. 투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폴더블 폰을 이용해 새롭고 재미있는 사용법을 올리면 심사를 통해 갤럭시 제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1등 3명에게는 Z폴드2, 2등 3명에게는 Z플립 5G, 3등 10명에게는 갤럭시 버즈 프로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