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스트리트 심장부에 휘날리는 태극기. 쿠팡의 상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에 쿠팡의 로고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되었다.(자료=쿠팡) 뉴욕증시 입성 기념행사에서 쿠팡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한국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국에 물류센터를 더 지어 고용을 확대하고 시골에서도 로켓배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시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며 당분간 해외 진출은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전날(11일) 뉴욕증시 개장과 쿠팡 입성을 알리는 현지 타종 행사에서 오는 2025년까지 5만 명을 더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에 물류센터를 더 지어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상장을 기념해 쿠팡은 미국 CNBC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CNBC는 쿠팡 김범석 의장에게 로켓배송 서비스에 대해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 외의 다른 나라에서도 가능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의장은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뿐 아니라 시골 지역을 포함한 전국으로 로켓배송을 확대한 바 있다”고 답했다. 다만 현재 쿠팡 로켓배송은 국내 읍·리 단위 등 시골 지역의 경우 이용이 불가한 경우 있다. 현재 쿠팡의 새벽배송인 로켓배송 가능 지역은 전국 70%다. 이번 자금 조달로 가능 지역을 100%로 만들기 위해 물류센터 추가 증설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내에서도 전 지역을 로켓배송으로 아우르지 못 한 쿠팡은 당분간 해외 진출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김 의장은 “쿠팡이 해외로 진출할 계획도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세계 10대 시장이 유일하게 미국 아마존과 중국 알리바바가 장악하지 않은 유일한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 규모가 절대 작지 않으며, 투자자들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당분간 한국 시장에 집중할 것을 시사했다. 쿠팡은 당장 41억달러(4조6700억원)에 이르는 누적적자를 해소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했다. 투자자들에게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적자를 해소해야 하는데 해외 시장 진출은 많은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쿠팡 김범석 의장 “당분간 한국 사업 집중”…‘시골도 로켓배송 되도록’ 투자 예고

현재 70%인 로켓배송 가능 지역 100%로…누적적자 해소도 과제
“한국, 유일하게 알리바바와 아마존 장악 안 한 국가”…쿠팡, 당분간 해외 진출 계획 無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3.12 11:03 의견 0

뉴욕 월스트리트 심장부에 휘날리는 태극기. 쿠팡의 상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에 쿠팡의 로고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되었다.(자료=쿠팡)


뉴욕증시 입성 기념행사에서 쿠팡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한국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국에 물류센터를 더 지어 고용을 확대하고 시골에서도 로켓배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시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며 당분간 해외 진출은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전날(11일) 뉴욕증시 개장과 쿠팡 입성을 알리는 현지 타종 행사에서 오는 2025년까지 5만 명을 더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에 물류센터를 더 지어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상장을 기념해 쿠팡은 미국 CNBC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CNBC는 쿠팡 김범석 의장에게 로켓배송 서비스에 대해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 외의 다른 나라에서도 가능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의장은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뿐 아니라 시골 지역을 포함한 전국으로 로켓배송을 확대한 바 있다”고 답했다.

다만 현재 쿠팡 로켓배송은 국내 읍·리 단위 등 시골 지역의 경우 이용이 불가한 경우 있다. 현재 쿠팡의 새벽배송인 로켓배송 가능 지역은 전국 70%다. 이번 자금 조달로 가능 지역을 100%로 만들기 위해 물류센터 추가 증설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내에서도 전 지역을 로켓배송으로 아우르지 못 한 쿠팡은 당분간 해외 진출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김 의장은 “쿠팡이 해외로 진출할 계획도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세계 10대 시장이 유일하게 미국 아마존과 중국 알리바바가 장악하지 않은 유일한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 규모가 절대 작지 않으며, 투자자들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당분간 한국 시장에 집중할 것을 시사했다.

쿠팡은 당장 41억달러(4조6700억원)에 이르는 누적적자를 해소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했다. 투자자들에게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적자를 해소해야 하는데 해외 시장 진출은 많은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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