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앱 쿠팡이츠가 원인 미상의 서버오류로 주문 피크 시간인 점심시간 1시간가량 정지됐다.(자료=쿠팡)
주문이 몰리는 점심시간 쿠팡이츠 서버 장애로 1시간 가량 주문이 마비됐다. 소비자들은 물론, 점주와 배달 라이더들의 원성이 높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서버 오류로 주문 접수 불통 사태가 벌어졌던 배달의민족은 해당 기간 동안 주문 취소된 건에 대해 전액 보상했다. 쿠팡 측은 보상책을 내부논의 중이다.
10일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앱 쿠팡이츠가 원인 미상의 서버오류로 주문 피크 시간인 점심시간 1시간가량 정지됐다. 이날 오전 11시 21분경 발생한 쿠팡이츠 시스템 장애는 1시간 뒤인 12시 28분경 복구됐다.
시스템이 복구되는 동안은 주문이 몰리는 점심 피크타임으로 소비자와 음식점 모두 피해를 겪었다. 음식 주문을 위해 쿠팡이츠 앱에 접속한 소비자에게는 “데이터 요청에 실패했습니다. 사용 중인 네트워크 상태를 확인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떴다.
음식 주문에 어려움을 겪은 소비자와 주문을 받지 못 해 그로 인한 매출 타격을 우려하고 있는 식당 점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 음식점 점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산 에러로 주문을 못 받고 있는데 기다리라는 말만 한다”며 “이 정도 사고면 입점 매장에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배달기사 커뮤니티에서도 “쿠팡은 영업 손실을 보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 정도면 가맹점주가 소송을 해야 할 듯” 등 불만 섞인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이 같은 배달 앱 서버오류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배달의민족에서도 발생했다. 당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가맹점에 주문 취소건 전액을, 1건 이상 배차 라이더에는 총 6만원을 배상했다.
쿠팡 측은 현재 보상에 대해 내부논의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당연히 보상을 할 것”이라며 “서버 복구를 1순위로 마쳤고 보상에 대해서는 내부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