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멜론)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멜론이 카카오에서 빠져나와 ‘멜론컴퍼니’로 새롭게 탄생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멜론 사업을 오는 6월 1일까지 멜론컴퍼니로 물적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업계는 이번 분사를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 엔터)와 멜론컴퍼니의 합병을 위한 발걸음으로 보고 있다. 음원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라면 합병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카카오 엔터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합병한 법인으로 지난 4일 공식 출범했으며 올해 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16년 로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멜론도 식구로 맞이했다. 이후 카카오M으로 재분사하면서도 멜론은 카카오에 남아 사업을 함께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카카오는 멜론 분사를 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멜론컴퍼니 출범 이유와 관련해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멜론이 좀 더 속도감 있게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멜론의 자산과 전문성,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야 할 시점으로 판단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카카오 엔터와 멜론컴퍼니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분할 이후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를 위해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통합의 옵션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검토해야 할 사항들이 많고 별도 이사회가 필요하므로 이후 최종적인 결정이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멜론, 카카오에서 분사...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재합병 포석?

인수 5년 만에 멜론 분사 결정한 카카오
카카오 엔터와의 합병 가능성은..."다양한 옵션 고려 중"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3.16 14:41 의견 0
(사진=멜론)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멜론이 카카오에서 빠져나와 ‘멜론컴퍼니’로 새롭게 탄생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멜론 사업을 오는 6월 1일까지 멜론컴퍼니로 물적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업계는 이번 분사를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 엔터)와 멜론컴퍼니의 합병을 위한 발걸음으로 보고 있다. 음원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라면 합병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카카오 엔터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합병한 법인으로 지난 4일 공식 출범했으며 올해 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16년 로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멜론도 식구로 맞이했다. 이후 카카오M으로 재분사하면서도 멜론은 카카오에 남아 사업을 함께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카카오는 멜론 분사를 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멜론컴퍼니 출범 이유와 관련해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멜론이 좀 더 속도감 있게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멜론의 자산과 전문성,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야 할 시점으로 판단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카카오 엔터와 멜론컴퍼니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분할 이후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를 위해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통합의 옵션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검토해야 할 사항들이 많고 별도 이사회가 필요하므로 이후 최종적인 결정이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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