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강 부회장은 23일 서울 롯데 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51회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IM(투자서면서)을 수령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는 롯데, 신세계,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현재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은 5조원으로 추정된다.
롯데는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롯데온의 실적이 부진해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강 부회장은 롯데온과 관련해 "e커머스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 주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그룹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롯데쇼핑 영업이익은 3460억원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대비 8.8% 줄어든 16조76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롯데온의 수장 조영제 롯데e커머스 사업부장도 실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