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한 달에 한 번이었던 주4일 근무를 격주로 확대한다. 직원들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분석에 따른 조치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복지 문화가 게임업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재 뺏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게임사들도 의식을 안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연봉 인상 경쟁에 이어 복지 문화까지 릴레이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9일 사내 공지를 통해 '놀금'을 격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놀금'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18년 7월부터 도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저녁과 여유가 있는 문화를 공유하고자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전직원에게 휴무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놀금' 복지를 늘려 오는 4월 16일부터 2주에 한 번씩 시행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뛰어나고 워라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이유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삶의 질을 높이고 근무시간에 더욱 집중하도록 함으로써 업무 효율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확대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복지를 펼친 카카오게임즈의 행보가 다른 게임사에도 영향을 미칠까가 관심사다.
지난 2월 넥슨이 연봉 인상 방아쇠를 당긴 후 게임사들은 잇따라 경쟁하듯 인상했다. 인재 가두기 전쟁이었다. 다른 기업들에 밀리지 않기 위해 너도 나도 직원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최소 800만원부터 최대 2000만원까지, 각 게임사들은 자신들이 가진 카드를 서로 먼저 내놓기에 바빴다.
1차 대전이 끝나자 카카오게임즈는 남다른 복지로 2차 대전을 선포했다. 같은 업계에서 이러한 복지를 먼저 시작하게 되면 다른 기업들도 힘을 쏟지 않을 수 없다. 앞선 연봉 인상 때처럼 게임사들이 복지 챙기기에 뒤따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게임사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 소식을 들었다"며 "확인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