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옥 (사진=GS건설)
대구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 랠리를 보인 GS건설이 부산 최대 규모 재개발 지역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일 GS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서 공격적인 행보와 관련해 "사업성이 괜찮은 곳이라면 계속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라며 "부산 서금사5구역도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GS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나섰다.
앞서 GS건설은 지난달 30일 대구 송현주공3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3212억5479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송현주공3단지 아파트 주택재건축 사업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지하3층~지상29층, 11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1498 세대 및 부대 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계약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3개월이다.
GS건설은 지난달 13일 대구 서문지구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획득하며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대구 중구 대신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동, 아파트 84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도급액은 2196억원이다.
코오롱글로벌과 경쟁을 벌인 GS건설은 공사비를 높이면서도 브랜드 인지도와 다양한 특화설계를 내세워 사업을 따냈다.
지난해 GS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2조5090억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3년 만에 수주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포스코건설· 롯데건설에 이어 4위를 차지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전년대비 순위가 한 단계 하락한 것이다.
GS건설은 올해들어 대구에서 공격적인 수주 행보로 좋은 결과를 냈지만, 아직은 목표치까지 다소 거리가 있다.
이에 GS건설은 다수의 도시정비사업지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최대 규모 재개발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 수주전에도 뛰어들 분위기다.
서금사5구역 재개발사업은 총 공사비 추정액이 최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이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 수주에 성공할 경우 도시정비사업 3조 수주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