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는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네이버)
하나금융투자는 종근당의 올해 1분기 주요 품목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 목표주가는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선민정 하나금투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종근당은 전년 동기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이익이 56.1% 증가해 전년 기저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성장했다”며 “작년 연간 매출액 1471억원을 기록한 대형 품목인 ‘자누비아’ 마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케이캡의 경우 HK이노엔이 개발한 국산신약 30호로 올해 40% 이상 고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 연구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2018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증가 중이며 작년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무려 47.7% 증가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경상연구개발비 비중 11.1%이다. 앞으로 2~3년 뒤 종근당의 연구개발이 파이프라인에 충분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종근당은 작년 연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나파벨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27만원 전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3월 17일 나파벨탄의 조건부허가가 부적절하다는 전문가 자문 결과로 임상 2상만으로 조기출시가 어렵게 됐으나 종근당은 나파벨탄의 임상 3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선 연구원은 “나파벨탄의 거품이 사라진 현재 종근당의 벨류에이션 매력도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