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을지로 사옥(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송도 푸르지오 아파트 조경석 석면 검출에 이어 부산 현장 사망 사고 논란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강조했다.
16일 대우건설 관계자는 "석면 검출 건은 납품 업체 조사 등에 시간이 걸리겠으나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은 나중 일이다"라면서 "불안해 하시는 입주민들을 생각해서라도 먼저 조경석 전량 교체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사망사고 관련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부분이다"라며 "유가족 분들에게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장례 지원 등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면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최근 공사와 관련한 연이은 악재로 곤혹스런 상황에 빠졌다. 이에 책임감있는 자세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석면이 포함된 조경석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석면은 발암물질로 확인돼 지난 2009년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대우건설은 조경석에서 석면이 검출되자 재빠르게 전량 교체를 결정했다. 인천시가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나 대우건설도 전수 조사에 나서 조경석 철거 후 전량 교체를 진행한다.
통상적으로 석면 성분 검사를 시공사가 진행하지는 않지만 석재 공급 업체 혹은 조경업체와 계약이 있던 상황에서 책임을 지겠다는 게 대우건설의 입장이다.
같은날 오후 6시 10분께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크레인과 철제 기둥 사이에 몸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서 경찰 조사 중인 상황이다.
대우건설 측은 해당 사고에 대해 유가족에게 사죄의 뜻과 함께 사고 경위를 밝히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