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스트아크)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리니지M' 이용자들도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로스트아크'로 대규모 이동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이 새로운 터전을 찾아 나선 것. 로스트아크는 그렇게 눈부신 전성기를 맞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최근 새로운 이주민들을 받느라 분주하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소통 없는 운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기존 게임을 버린 이용자들이 새롭게 유입됐다.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리니지M까지 게임계의 거물 이용자들이 모두 로스트아크로 향하고 있다. 로스트아크를 향한 사다리는 지난 2월 넥슨과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생겨났다. 확률 논란의 시발점이 된 넥슨이 터무니 없는 해명과 보상안으로 이용자들을 납득시키지 못하면서 결국 트럭시위까지 이어졌다. 이에 일부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비슷한 유형의 게임인 로스트아크를 발견, 더 나은 운영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터전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한 순간에 북적북적해진 로스트아크의 지난달 게임 시간 점유율은 2월에 비해 156%나 증가했다. 반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는 26% 감소했다. 최근에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 이용자까지 끌어들이는 모양새다. 리니지M 이용자들은 올해 초부터 엔씨와의 갈등의 불씨를 키워왔다. 엔씨는 지난 1월 리니지M에 문양 저장 기능을 업데이트해 초보 이용자들의 원활한 게임을 돕고자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최상위 레벨 이용자들이 반기를 들었고 결국 엔씨는 업데이트 전으로 되돌리는 롤백을 실시했다. 그러자 롤백으로 피해를 본 또 다른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업데이트 이후 투자한 돈을 돌려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엔씨는 돈이 아닌 게임 내 재화로 돌려줬다. 계산된 값도 이용자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수없이 많은 항의에도 개선 가능성을 느끼지 못한 이용자들은 결국 리니지M을 떠났고 그 중 일부는 로스트아크로 향했다. 현재 로스트아크 커뮤니티에는 기존 이용자보다 전 리니지M 이용자들의 글이 더욱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용자들은 로스트아크를 선택한 이유로 운영 방식과 과금 체계를 꼽았다. 운영진이 이용자 친화적인 소통 방식을 펼칠 뿐 아니라 게임 자체도 과금 요소가 적다는 것이다. 특히 별다른 과금을 하지 않아도 게임 진행에 큰 무리가 없어 신규 이용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업계는 이용자를 돈벌이 수단이 아닌 함께 게임을 운영해 나가는 동료로 봐야한다고 말한다. 이용자를 등한시 하는 게임사에게 더 이상의 밝은 미래는 없다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회사가 심한 과금이나 가챠 등 이용자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것들은 지양하자는 기조가 깔려있다"며 "앞으로도 소통을 중요시하는 회사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난민에 이어 ‘린저씨’도 왔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인기 비결은

리니지M 이용자, 메이플스토리 이용자와 동행
게임사, 이용자 돈벌이 수단 아닌 동료로 봐야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4.21 13:03 | 최종 수정 2021.04.21 14:34 의견 0
(사진=로스트아크)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리니지M' 이용자들도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로스트아크'로 대규모 이동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이 새로운 터전을 찾아 나선 것. 로스트아크는 그렇게 눈부신 전성기를 맞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최근 새로운 이주민들을 받느라 분주하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소통 없는 운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기존 게임을 버린 이용자들이 새롭게 유입됐다.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리니지M까지 게임계의 거물 이용자들이 모두 로스트아크로 향하고 있다.

로스트아크를 향한 사다리는 지난 2월 넥슨과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생겨났다. 확률 논란의 시발점이 된 넥슨이 터무니 없는 해명과 보상안으로 이용자들을 납득시키지 못하면서 결국 트럭시위까지 이어졌다.

이에 일부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비슷한 유형의 게임인 로스트아크를 발견, 더 나은 운영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터전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한 순간에 북적북적해진 로스트아크의 지난달 게임 시간 점유율은 2월에 비해 156%나 증가했다. 반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는 26% 감소했다.

최근에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 이용자까지 끌어들이는 모양새다. 리니지M 이용자들은 올해 초부터 엔씨와의 갈등의 불씨를 키워왔다.

엔씨는 지난 1월 리니지M에 문양 저장 기능을 업데이트해 초보 이용자들의 원활한 게임을 돕고자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최상위 레벨 이용자들이 반기를 들었고 결국 엔씨는 업데이트 전으로 되돌리는 롤백을 실시했다.

그러자 롤백으로 피해를 본 또 다른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업데이트 이후 투자한 돈을 돌려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엔씨는 돈이 아닌 게임 내 재화로 돌려줬다. 계산된 값도 이용자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수없이 많은 항의에도 개선 가능성을 느끼지 못한 이용자들은 결국 리니지M을 떠났고 그 중 일부는 로스트아크로 향했다. 현재 로스트아크 커뮤니티에는 기존 이용자보다 전 리니지M 이용자들의 글이 더욱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용자들은 로스트아크를 선택한 이유로 운영 방식과 과금 체계를 꼽았다. 운영진이 이용자 친화적인 소통 방식을 펼칠 뿐 아니라 게임 자체도 과금 요소가 적다는 것이다. 특히 별다른 과금을 하지 않아도 게임 진행에 큰 무리가 없어 신규 이용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업계는 이용자를 돈벌이 수단이 아닌 함께 게임을 운영해 나가는 동료로 봐야한다고 말한다. 이용자를 등한시 하는 게임사에게 더 이상의 밝은 미래는 없다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회사가 심한 과금이나 가챠 등 이용자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것들은 지양하자는 기조가 깔려있다"며 "앞으로도 소통을 중요시하는 회사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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