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걸어온 소통의 길이 빛을 발하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게임을 떠나 로스트아크로 정착한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5일 게임트릭스 주간 종합 게임 동향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3월 넷째주 온라인 게임 순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사용시간은 약 17% 증가했고 점유율도 4%를 돌파했다. 5위인 ‘오버워치’를 바짝 추격, 소수점 차이로 격차를 줄였다.
‘로스트아크’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부족하지 않은 보상으로 인기가 올라가던 차였다. 그러던 중 최근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반사이익을 얻었다. 어부지리까지 더해져 전환점을 맞이했다. 스마일게이트가 항상 강조해 온 ‘소통’의 중요성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스마일게이트도 처음부터 이용자들의 만족을 이끌어 낸 것은 아니었다. ‘로스트아크’ 출시 초반 과금 유도 문제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얼핏 첫 단추를 잘못 꿴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는 간담회를 열고 잘못을 인정했다. 아울러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업데이트에 반영했다. 그렇게 잘못 꿴 단추를 스스로 고쳐 입었다. 이후에도 스마일게이트는 계속해서 ‘소통’을 강조하며 피드백에 힘을 쏟았다.
최근에는 게임업계 내 확률형 아이템 이슈가 터지면서 더 많은 이용자들의 발길이 ‘로스트아크’로 향했다.
첫 신호탄을 울린 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였다. 확률 논란과 안일한 운영방식으로 넥슨에 실망한 이용자들은 메이플스토리를 떠나 ‘로스트아크’로 이사했다. 이외에도 ‘마비노기’ 등 기존 게임에 등을 돌린 이용자들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게임사를 향한 트럭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에는 커피트럭이 전해졌다.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이 게임에 만족감을 표하며 운영진에 감사를 전한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실제 진행이 이루어지진 않았다. 대신 ‘로스트아크’ 운영진은 감사 편지를 게재하며 마음을 전했다. 게임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훈훈한 광경이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신규 이용자들의 원활한 게임을 돕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소통을 중요시 하는 회사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