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산)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두산이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 및 원가율 개선 등을 통해 흑자전환 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받았다”며 “대신 자산과 자·손자회사를 매각, 유상증자를 포함해 3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7월까지 산업차량부문을 관계사 두산밥캣에 매각할 예정”이라며 “그룹의 대주주 일가는 지난해 11월 듀산퓨얼셀 지분 17.8%를 두산중공업에 증여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자체적 인력 구조조정과 클럽모우 CC 등 자산을 매각했고, 1조21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올해 2월 현대중공업그룹과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에 대한 매각 계약도 체결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같은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두산은 차입금 감축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두산중공업의 재무적 여력이 개선됨에 따라 잠재적 지원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두산의 올 1분기 매출액은 4조5203억원, 영입익 3980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며 “이는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 및 두산중공업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두산이 올해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 및 원가율 개선 등을 통해 흑자전환 될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중공업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 것이란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