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 도산 208' 투시도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30대 이하 연령층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대안 주거시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의 주택 매매량은 총 3만6104건으로 4일 확인됐다. 이 중 30대 이하의 거래량은 1만1729건으로 전체의 32.49%에 달했다. 전년 동기 거래 비중인 28.46% 대비 4%p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30대 이하의 부동산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으나 신규 분양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2030세대의 ‘내 집 마련’ 어려움은 가중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분양한 3개 단지 총 53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만7610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됐다. 평균 경쟁률은 163.15대 1이다.
이에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시설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월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522실에 664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2.72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 같은 흐름에 서울 내 대안 주거시설 분양도 활발하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루시아 도산 208’이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 55가구·오피스텔 전용 52~60㎡ 37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더오페라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수유역 더 오페라’를 분양 중이다, 전용 27~39㎡ 오피스텔 95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스타앤종합건설은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 ‘청계 아델리아2’를 분양 중이다. 전용 30~46㎡ 오피스텔 131실 규모다.
부동산 전문가는 “MZ세대로 일컬어지는 2030세대가 부동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들 세대는 상대적으로 청약가점이 낮은 만큼,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대안 주거시설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