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지난 1월 9만원을 돌파한 이후 8만원대에 갇혀있던 국내 코스피 시총 1위의 삼성전자 주가가 마침내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평균 10만~11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4일) 종가 기준 전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8만260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30일 기준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수는 총 6억533만주를 넘어섰다. 이는 국민연금과 기관투자자 지분보다 많은 10.13%에 달한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에 동학개미들의 관심은 깊어지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익은 10조2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부문은 DRAM과 NAND 가격이 11%, 5% 상승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가전부문은 TV 물량 감소와 패널 가격 상승으로 인해 VD사업부의 수익성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패널 고정가격 (자료=메리츠증권)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하반기 DRAM 판가 가시성이 확보되는 6월부터 본격적 상승이 시현되리라 예상된다”며 “2분기의 경우 OLED 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가운데 LCD 적자 규모는 1분기와 비슷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와 DP부문 실적 부진이 아쉬웠으나 IM과 CE의 세트 부문이 이를 만회했다”며 “부품 사업부는 향후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패널 고정가격도 장기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1년간 추이 (사진=네이버)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부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의 본격적인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익은 IM 부문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1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부문 메모리 판매 가격이 경쟁사 수준으로 회복되며, 모바일 향 비중이 높은 제품 믹스에도 불구하고 DRAM, NAND ASP 상승률이 각각 15%, 10%에 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DRAM 판가 상승폭은 두 자릿수를 훌쩎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이익의 대폭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