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1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방탄소년단(BTS) 팬클럽인 아미들은 '보라해'라고 쓰고 '사랑해'라고 읽는다. 지난 2016년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보라해’라는 말을 유행시키면서 보라색은 핫한 컬러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연이어 보라색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BTS 팬덤을 넘어 일반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블랙과 화이트를 상징 컬러로 내세우던 이들이 퍼플 컬러를 선보인 이유에도 관심이 모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6개 색상 가운데 국내에서 팬텀 바이올렛(보라색) 판매량이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갤럭시S21 시리즈 네 대 중 한 대 꼴로 보라색이 팔린 것이다. 아이폰12 퍼플 모델(사진=애플) 이 같은 보라색 흥행에 애플도 지난달 기존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에 퍼플 색상을 추가했다. 이들이 기존 제품에 컬러만 추가해 출시한 것은 지난 2017년 아이폰7 레드컬러 이후 처음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봄을 맞아 새로운 색상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이처럼 애플이 컬러만 추가해 기존 제품을 다시 출시한 일이 흔치 않은 만큼 이번 퍼플 색상 추가는 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 판매 선전을 신경 쓴 것으로 해석한다. 애플이 올 하반기 신규 아이폰 시리즈 출시 전까지 공백을 메꾸기 위해 컬러 마케팅을 택한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 with 라네즈 네오 쿠션 콜라보라해' 패키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팬텀 바이올렛 컬러 인기에 힘입어 ‘갤럭시 버즈 프로 with 라네즈 네오 쿠션 콜라보라해’ 스페셜 패키지도 출시한다. 팬텀 바이올렛 색상 갤럭시 버즈 프로와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네오 쿠션으로 구성한 패키지다. 두 제품 모두 외관 디자인이 둥근 사각형으로 유사해 팬텀 바이올렛 색상에 고급스러운 무광 소재를 적용한 패키지로 탄생할 예정이다. ‘보라해’라는 말을 유행시킨 BTS 뷔는 이에 담긴 뜻에 대해 “무지개의 마지막 색인 보라색처럼 끝까지 사랑하고 함께 하자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이번 보라 마케팅은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직관적으로 고객을 사로잡아야하는 제품 디자인의 특징 상 기분전환이 필요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노린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삼성전자·애플, BTS ‘보라해’ 따라하나 …스마트폰 보라색 대전

BTS 팬덤 넘어 스마트폰 시장 소비심리 잡은 ‘보라해’…갤럭시·아이폰에 부는 바이올렛 바람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5.04 11:15 | 최종 수정 2021.05.04 11:17 의견 0

삼성 갤럭시S21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방탄소년단(BTS) 팬클럽인 아미들은 '보라해'라고 쓰고 '사랑해'라고 읽는다. 지난 2016년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보라해’라는 말을 유행시키면서 보라색은 핫한 컬러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연이어 보라색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BTS 팬덤을 넘어 일반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블랙과 화이트를 상징 컬러로 내세우던 이들이 퍼플 컬러를 선보인 이유에도 관심이 모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6개 색상 가운데 국내에서 팬텀 바이올렛(보라색) 판매량이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갤럭시S21 시리즈 네 대 중 한 대 꼴로 보라색이 팔린 것이다.

아이폰12 퍼플 모델(사진=애플)


이 같은 보라색 흥행에 애플도 지난달 기존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에 퍼플 색상을 추가했다. 이들이 기존 제품에 컬러만 추가해 출시한 것은 지난 2017년 아이폰7 레드컬러 이후 처음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봄을 맞아 새로운 색상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이처럼 애플이 컬러만 추가해 기존 제품을 다시 출시한 일이 흔치 않은 만큼 이번 퍼플 색상 추가는 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 판매 선전을 신경 쓴 것으로 해석한다.

애플이 올 하반기 신규 아이폰 시리즈 출시 전까지 공백을 메꾸기 위해 컬러 마케팅을 택한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 with 라네즈 네오 쿠션 콜라보라해' 패키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팬텀 바이올렛 컬러 인기에 힘입어 ‘갤럭시 버즈 프로 with 라네즈 네오 쿠션 콜라보라해’ 스페셜 패키지도 출시한다.

팬텀 바이올렛 색상 갤럭시 버즈 프로와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네오 쿠션으로 구성한 패키지다. 두 제품 모두 외관 디자인이 둥근 사각형으로 유사해 팬텀 바이올렛 색상에 고급스러운 무광 소재를 적용한 패키지로 탄생할 예정이다.

‘보라해’라는 말을 유행시킨 BTS 뷔는 이에 담긴 뜻에 대해 “무지개의 마지막 색인 보라색처럼 끝까지 사랑하고 함께 하자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이번 보라 마케팅은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직관적으로 고객을 사로잡아야하는 제품 디자인의 특징 상 기분전환이 필요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노린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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