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타겟데일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의 1년 성적표를 공개했다.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상승장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월 분배금을 유지, 커버드콜의 '원조'다운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이다.
1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웹세미나를 통해 지난해 5월과 6월 상장된 'TIGER미국S&P500타겟데일리 커버드콜'과 'TIGER 미국나스닥1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 성과를 공개했다.
출시 당시 '+15%프리미엄초단기ETF'라는 상품명으로 상장됐던 이 ETF는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월 분배형 ETF의 종지부를 찍을 상품"이라고 자신했을 만큼 새로운 전략을 구현하며 투자 시장의 주목을 받았었다. 특히 커버드콜 상품이 상승장에서 수익성의 한계를 보인다는 기존의 '불편한 편견'을 벗어났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 바 있다.
■ 4월 급등락장서 '차별화된 성과'
커버드콜 ETF 시장은 안정적인 성과와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분배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준히 성장세다. 현재 10조7700억원(상장 ETF 43개)규모의 커버드콜 ETF 시장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커버드콜 ETF 순자산 규모는 절반 가량(4조9200억원, 13개 ETF)에 육박한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타겟이라는 상품명처럼 각각 10%, 15%의 분배금을 지급하기 위해 해동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의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매달 꾸준하게 분배를 실시하는 동시에 원지수 비교시에도 90% 수준의 성과를 유지하는 데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특히 미국 증시가 급등락했던 지난 4월 변동성 장세에서도 이 같은 전략의 유효성이 확인됐다는 게 미래에셋운용 설명이다. 당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이후 충격을 보이며 하루만에 10% 수준의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윤 본부장은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은 옵션을 10%만 매도하고 원지수를 90% 추종하기 때문에 반등시 시장의 상승폭을 그대로 잘 회복할 수 있었는데 100% 매도하는 OTM, ATM 전략의 경우 반등에서 수익이 제한되면서 성과와 괴리율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S&P500 OTM 커버드콜 100% 매도지수는 4월 23일 반등 이후 원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또한 'TIGER미국S&P500타겟데일리 커버드콜'과 'TIGER 미국나스닥1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데일리 옵션 매도를 통해 연 환산 분배금 목표치인 10%와 15%를 안정적으로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윤 본부장은 단기적으로 분배율을 높이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커버드콜 상품의 취지와 부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고정 비율로 매도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커버드콜 전략을 운용한다면 월 분배율의 변동폭이 커질 수 있어 분배금 지급도 안정적으로 지급되기 어렵다"며 "분배율을 무조건 높이는 것이 분배금은 물론 투자 원금 측면에서도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닌 만큼 현재 수준의 분배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TIGER ETF는 커버드콜부터 월분배형, 주식형까지 각 전략에서 투자자들께 가장 적절한 스윗스팟을 찾은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지수를 90% 따라가는 구조적 특성을 기반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창출할 것임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