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고위급 직원이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직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의 고위급 직원이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직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부국장인 A씨는 최근 금감원을 퇴직했다. 그는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재취업을 위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해충돌 가능성과 업무 관련성 여부 등을 검토한 뒤 다음달 A씨의 재취업 심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A씨는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으로 별도로 보직을 맡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핀테크 현장자문단 소속이었던 A씨는 재직 당시에도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 내부에서도 블록체인 전문가로 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간부급 직원이 가상화폐 거래소로 자리를 옮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현직 검사가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직하기 위해 사직서를 냈지만 이해 충돌 소지로 인해 취업승인심사 신청을 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