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고와 SK하이닉스 로고 (자료=각 사)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초임이 5040만원으로 오른다. 성과급, 상·하반기 격려금 등까지 합하면 올해 연봉은 9000만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초임은 삼성전자(4800만원) 보다 높아진다.

SK하이닉스 노사가 기술 사무직(일반직) 임금은 평균 8%, 생산직은 약 9%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생산직) 노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기술 사무직 노조는 올해 임금을 평균 8.07% 인상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특별격려금 명목으로 전 직원에게 오는 15일 250만원씩 지급하는 데도 합의했다. 생산격려금(PI)과 복지포인트 등은 별도로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산업은 인재 경쟁력이 곧 기업 경쟁력”이라며 “구성원 자부심과 인재 유치를 위해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에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올해 성장률이 전년 대비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 분야 강자인 SK하이닉스의 ‘장밋빛’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노사 합의안은 오는 11일 노조 대의원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