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지난 3월 체험존을 통해 금융권 전용 키오스크 상품을 선보였던 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AI 은행원’ 도입을 앞두고 오는 하반기에 시범 운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 업무 관련 우려에 대해서도 확실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8일 KB국민은행은 최근 이슈가 된 ‘AI 은행원’ 도입에 대해 “하반기 파일럿 시행 계획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이 검토하고 있는 ‘AI 은행원’은 딥러닝 기반 음성 합성·영상 합성·자연어 처리·음성 인식 등을 융합한 실시간 대화형 AI 기술을 적용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상담 및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휴먼’의 금융권 전용 키오스크 상품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 3~4곳 영업점에 배치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적용 가능성, 개선점 등을 파악한 후 영업점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B국민은행이 ‘AI 은행원’ 도입에 대한 입장을 내놓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투리를 쓰는 어르신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나”, “진상 고객이나 강도 등의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하지” 등의 우려를 드러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KB국민은행은 “청원경찰을 줄이거나 없애는 일은 없다”며 “오히려 청원경찰이 보안 업무에 치중할 수 있어 효율은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투리의 경우 딥러닝을 통한 자체 발전으로 자연스러운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과 더불어 은행권은 AI 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AI 은행원 기능을 하는 데스크형 스마트 기기를 200대가량 도입해 일선 점포에 배치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4월 딥러닝 기반 영상 합성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 로켓과 AI 뱅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기술을 갖춘 비대면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은행권의 임직원 감소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중은행의 임직원 수는 6만6317명으로 10년 전인 2011년 1분기(7만3878명) 대비 7561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은행들의 희망퇴직 계획이 현실화되면서 은행권의 임직원 감축은 조만간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KB국민은행 “‘AI 은행원’ 하반기 파일럿 계획 검토…보완책도 마련”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보완책 마련하겠다”

최동수 기자 승인 2021.06.28 14:23 | 최종 수정 2021.06.28 15:4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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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체험존을 통해 금융권 전용 키오스크 상품을 선보였던 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AI 은행원’ 도입을 앞두고 오는 하반기에 시범 운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 업무 관련 우려에 대해서도 확실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8일 KB국민은행은 최근 이슈가 된 ‘AI 은행원’ 도입에 대해 “하반기 파일럿 시행 계획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이 검토하고 있는 ‘AI 은행원’은 딥러닝 기반 음성 합성·영상 합성·자연어 처리·음성 인식 등을 융합한 실시간 대화형 AI 기술을 적용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상담 및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휴먼’의 금융권 전용 키오스크 상품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 3~4곳 영업점에 배치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적용 가능성, 개선점 등을 파악한 후 영업점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B국민은행이 ‘AI 은행원’ 도입에 대한 입장을 내놓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투리를 쓰는 어르신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나”, “진상 고객이나 강도 등의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하지” 등의 우려를 드러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KB국민은행은 “청원경찰을 줄이거나 없애는 일은 없다”며 “오히려 청원경찰이 보안 업무에 치중할 수 있어 효율은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투리의 경우 딥러닝을 통한 자체 발전으로 자연스러운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과 더불어 은행권은 AI 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AI 은행원 기능을 하는 데스크형 스마트 기기를 200대가량 도입해 일선 점포에 배치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4월 딥러닝 기반 영상 합성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 로켓과 AI 뱅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기술을 갖춘 비대면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은행권의 임직원 감소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중은행의 임직원 수는 6만6317명으로 10년 전인 2011년 1분기(7만3878명) 대비 7561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은행들의 희망퇴직 계획이 현실화되면서 은행권의 임직원 감축은 조만간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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