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이 차 강판 공급가격을 지난 4월에 이어 추가 인상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 유지.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제철은 지난 4월1일 국내 공급분 차강판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했다"며 "해외 공급분은 협상 중으로 파악되며 하반기 타결 시 판재류 판매단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내 공급분 역시 추가적인 인상이 기대된다"며 "상반기 상승한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을 감안한다면 국내 공급분 차강판 가격 추가 인상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회사를 통한 협력사 직원 채용에 대해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나 ESG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6.7% 증가한 5조6219억원, 영업이익은 3795% 증가한 545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953년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종전 최대 실적은 2015년 2분기의 4330억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연결 영업이익이 당초 추정치(4694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4593억원)를 모두 뛰어넘었다"며 "철강 시황 호조에 따라 국내 및 해외 철강 자회사 영업 손익이 전분기비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 그는 "계절적으로 비수기로 2분기 보다 판매량이 감소하며 손익에 부담을 주는 시기"라면서도 "판매량은 2분기와 유사한 501만톤으로 봉형강류와 판재류 모두 원재료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전분기비 원가 부담이 가중될 것이나 판매단가 인상 폭이 크게 나타나며 스프레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