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이 거둬들인 순이익이 11조467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이 거둬들인 순이익이 11조467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 열풍과 코로나19로 인한 대출 이자수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투·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은 11조4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조6320억원) 대비 50.3%(3조835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액을 살펴보면 ▲은행 1조4491억원(26.5%) ▲금융투자 1조6697억원(132.2%) ▲보험 4102억원(55.0%) ▲여전사 등 6715억원(52.9%)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순이익이 늘어난 배경에는 은행 부문의 경우 이자 이익 확대와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 사모펀드 보상 관련 비용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 부문은 증시 활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 확대 등으로 순이익이 늘었다. 상반기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55%, 14.19%, 12.73%로 집계됐다. 순이익 증가 등으로 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각각 0.92%포인트, 1.00%포인트, 0.80%포인트 상승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자본 건전성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 및 시장환경 변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도록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확충·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력 제고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0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1.5조…전년대비 50%↑

최동수 기자 승인 2021.09.08 16:46 의견 0
올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이 거둬들인 순이익이 11조467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이 거둬들인 순이익이 11조467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 열풍과 코로나19로 인한 대출 이자수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투·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은 11조4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조6320억원) 대비 50.3%(3조835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액을 살펴보면 ▲은행 1조4491억원(26.5%) ▲금융투자 1조6697억원(132.2%) ▲보험 4102억원(55.0%) ▲여전사 등 6715억원(52.9%)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순이익이 늘어난 배경에는 은행 부문의 경우 이자 이익 확대와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 사모펀드 보상 관련 비용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 부문은 증시 활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 확대 등으로 순이익이 늘었다.

상반기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55%, 14.19%, 12.73%로 집계됐다. 순이익 증가 등으로 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각각 0.92%포인트, 1.00%포인트, 0.80%포인트 상승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자본 건전성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 및 시장환경 변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도록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확충·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력 제고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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