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기업의 얼굴이자 지향이다. 브랜드의 가치와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기업의 가치도 올라간다. B2C기업에서 중요시되던 브랜드가 최근 B2B기업으로까지 확산됐다. 뷰어스는 우리 주변에 있지만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철과 기름 즉, 철강사와 정유사들의 브랜드를 살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주-
‘이노빌트(INNOVILT)’, ‘이 오토포스(e Autopos)’, '그린어블(Greenable)'.
포스코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만들어낸 브랜드다. 이노빌트는 친환경 강건재 프리미엄 브랜드이며, 이 오토포스는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다. 그린어블은 올해 만든 친환경에너지 통합 신규 브랜드다. 세 브랜드는 포스코가 2050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비전을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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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 INNOVILT, 국내 최초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
INNOVILT(이노빌트)는 2019년 포스코가 만든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다.
이노빌트는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 가치의 Value, 건설의 Built를 결합한 것이다. 포스코 프리미엄 스틸이 거듭해온 혁신으로 건설산업의 가치를 함께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슬로건은 “Built the next, Let’s INNOVILT”.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는 미래기술(Hi-Tech), 독창성(Creativity), 친환경(Sustainability), 상생(Partnership)을 추구한다.
이노빌트 제품은 서류평가, 전문가 평가, 브랜드 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포스코 강재를 100% 사용해야 하고 제품의 기술성, 시장성뿐 아니라 제작사의 재무적 안정성, 경영능력에 대한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현재 총 112개사 174개 강건재 제품이 선정돼 있다.
산업성 측면에서 포스코 강재가 보유한 ‘신뢰성’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고객사의 제품으로 확대해 더 큰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포스코가 월드톱프리미엄 강재 포스맥(PosMAC)을 생산해 ‘이노빌트 얼라이언스’인 N사에 공급한다. N사는 포스맥으로 ‘이노빌트’ 제품인 스틸커튼월을 제작하고, ‘이노빌트’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홍보, 판매한다. 건축 설계사와 시공사, 시행사 등은 커튼월 소재로 일반 스틸, 알루미늄, ‘이노빌트’를 두고 비교한다. 최종적으로 프리미엄 자재인 ‘이노빌트’를 채택, 완공한다. 상황에 따라 최종 사용자가 앞 단의 소재 채택 과정에서 의견을 피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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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 e Autopos, 친환경차 제품 솔루션 통합 브랜드
e Autopos(이 오토포스)는 포스코의 친환경차 제품 솔루션 통합 브랜드다. 전기차와 수소차에 쓰이는 포스코의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제품과 이를 활용하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 패키지다.
친환경(eco-friendly), 전동화(electrified)를 뜻하는 e, 포스코의 솔루션을 뜻하는 (AUTOmotive Solution of POSco)를 합쳐 e Autopos라 이름 붙였다.
주요 제품으로는 차체·샤시용 고장력 강판, 배터리팩 전용강재, 구동모터용 에너지 고효율 강판,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이차전지소재용 양·음극재 등이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SPS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차용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제품과 이를 활용하는 고객 맞춤형 이용 솔루션까지 함께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린 모빌리티 실현을 위해서는 친환경차에 적합한 소재 개발이 필수다. 이 오토포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미주, 유럽의 세계 탑 자동차 브랜드와 함께 일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소재 분야에서도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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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 친환경에너지 통합 신규 브랜드 ‘Greenable’
Greenable(그린어블)은 풍력, 태양광, 수소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수송, 저장 시 적용되는 전문적인 철강제품과 솔루션을 통합한 브랜드다. 2019년 친환경 강건재 프리미엄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 2020년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 ‘이 오토포스(e Autopos)’에 이은 세 번째다.
친환경에너지 통합 신규 브랜드인 Greenable은 친환경을 대표하는 단어인 ‘그린(green)’과 가능하게 하다를 뜻하는 ‘enable’을 합성해, 친환경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철강의 역할을 강조했다.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해 철강제품을 만들고 이렇게 생산한 철강제품은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핵심소재로 다시 사용돼 친환경 선순환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린어블 브랜드의 주요 제품은 ▲태양광발전설비 하지재용 고내식 도금강판 ▲풍력타워/하부구조물용 후판 ▲수소배관/고압용기용 열연강판 등이 있다.
포스코는 에너지 산업별로 고객 맞춤형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오스테드(Orsted)’ 등 글로벌 발전사업 개발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사의 해외 네트워크와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과 7월에 각각 풍력과 태양광 소재 전문 판매부서를 신설했다”며 “그린어블 브랜드 론칭을 기점으로 친환경에너지 제품 판매를 올해 120만 톤에서 2030년 300만 톤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