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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그의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 역시 그룹 임원직을 내려놓는다.
10일 두산그룹은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는 전문 분야에 맞는 커리어를 위해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용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이후 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겠다고 계속 얘기해 왔고 매각 이후 경영 실무는 관여하지 않고 있었다”며 “매각이 마무리됐으므로 자연스럽게 사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용만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 소외계층 구호사업 등 사회에 대한 기여에 힘쓸 계획이다.
박서원 부사장, 박재원 상무는 각자의 개인 역량과 관심사를 확장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박서원 부사장은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분야 전문가이자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았다. 박재원 상무는 두산인프라코어 재직 당시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탈 회사 설립을 주도하는 등 관련 사업에 관심과 역량을 보인 바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서원 부사장은 관련 업계에서 다수의 유망 회사들을 육성하는 일에 이미 관여하고 있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망”이라면서 “박재원 상무는 ‘스타트업 투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