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 중단된 ‘프로젝트 KV’의 캐릭터 아시하라츠모리 코이토. (사진=디나미스 원)
인기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이 퇴사후 설립한 게임사 디나미스원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디나미스원 박병림 대표와 관계자들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 등은 넥슨게임즈에서 퇴사하면서 개발 중이던 미공개 신작 게임의 애셋(개발 자료)을 무단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넥슨게임즈에서 '블루 아카이브' PD를 맡았던 박 대표는 지난해 4월 핵심 개발진과 퇴사해 디나미스원을 설립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첫 게임 ‘프로젝트 KV’를 공개하자 캐릭터와 설정, 세계관 등이 ‘블루 아카이브’와 유사하다며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디나미스원 측은 결국 ‘프로젝트 KV’ 개발을 중단했다.
이날 검찰 송치 사실이 알려진 이후 넥슨게임즈 측은 “향후 절차에 최선을 다해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디나미스원 측은 지난 2월 경찰 압수수색 당시 “혐의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