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년도 고속도로의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걱정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내년 연말까지 고속도로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올해 연말까지 730여기 구축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국제적인 흐름인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확정하면서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45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친환경차는 꾸준히 증가해 전기차는 2014년 2775대, 2017년 2만 5180대에서 올해 10월에는 21만 1677대로 늘었고, 2017년 170대에 불과했던 수소차는 올해 10월 1만 8068대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충전시설을 이용하는 고객도 지난해 기준 약 70만명에서 올해 10월 87만 2351명으로 늘어나,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연말 100만명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발맞춰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기는 지난해 연말 기준 435기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300기 이상을 추가로 구축해 총 1000기 이상의 충전기가 고속도로에 세워진다. 현재 고속도로에 12기만 운영 중인 수소차 충전소도 내년에는 43기, 2023년에는 52기 이상 늘릴 방침이다. 도로공사는 2025년이면 고속도로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하는 전력량이 가로등, 터널 조명 등 고속도로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을 넘어서는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를 추진 중이다. 현재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104MW를 생산하는데,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공모해 2023년까지 발전시설(76MW)을 추가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보다 효율적이고 부지도 덜 차지하는 연료전지 발전도 추진해 2025년까지 고속도로 유휴부지 3개소에 48MW 규모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충전 인프라 확충은 친환경차 보급의 선결 조건”이라며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전기·수소 등의 충전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말까지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기 1천여기 구축한다

주가영 기자 승인 2021.12.05 11:38 의견 0

전기차 충전기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년도 고속도로의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걱정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내년 연말까지 고속도로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올해 연말까지 730여기 구축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국제적인 흐름인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확정하면서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45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친환경차는 꾸준히 증가해 전기차는 2014년 2775대, 2017년 2만 5180대에서 올해 10월에는 21만 1677대로 늘었고, 2017년 170대에 불과했던 수소차는 올해 10월 1만 8068대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충전시설을 이용하는 고객도 지난해 기준 약 70만명에서 올해 10월 87만 2351명으로 늘어나,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연말 100만명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발맞춰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기는 지난해 연말 기준 435기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300기 이상을 추가로 구축해 총 1000기 이상의 충전기가 고속도로에 세워진다.

현재 고속도로에 12기만 운영 중인 수소차 충전소도 내년에는 43기, 2023년에는 52기 이상 늘릴 방침이다.

도로공사는 2025년이면 고속도로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하는 전력량이 가로등, 터널 조명 등 고속도로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을 넘어서는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를 추진 중이다.

현재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104MW를 생산하는데,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공모해 2023년까지 발전시설(76MW)을 추가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보다 효율적이고 부지도 덜 차지하는 연료전지 발전도 추진해 2025년까지 고속도로 유휴부지 3개소에 48MW 규모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충전 인프라 확충은 친환경차 보급의 선결 조건”이라며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전기·수소 등의 충전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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