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인사에서 승진한 김종한(왼쪽부터), 박봉수, 배광욱, 유호선, 조정균 삼성전기 부사장. 이 가운데 김종한, 조정균 부사장은 40대다. (사진=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 전자 계열 3사가 9일 임원인사를 통해 40대 임원 및 여성 임원(상무)을 배출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들을 과감하게 중용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삼성' 의중을 꿰뚫어 계열사들도 이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이날 부사장 승진 6명, 상무 승진 14명, 마스터 승진 1명 등 총 21명의 2022년 정기 임원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바탕으로 경영성과와 성장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역량을 갖춘 차세대 리더를 과감히 중용하고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기 위해 차세대 전지소재 개발을 주도한 40대의 최익규 상무를 부사장으로 발탁했다.
삼성SDI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미래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적극 양성하는 한편 기능별 전문성과 성장성이 뛰어난 역량 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발굴해 사업경쟁력 강화 및 역동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사업확대를 위한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는 40대 부사장 2명, 여성 임원 1명을 배출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부사장 5명, 상무 13명, 마스터 2명 등 총 20명을 승진시키는 2022년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전기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실행력과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 40대 부사장 2명 등을 발탁했다. 디지털전환 시대의 변화와 혁신, 글로벌 1위 부품기업으로 지속성장을 이끌어갈 경영자 후보와 차세대 리더를 승진시켰다.
김종한·박봉수·배광욱·유호선·조정균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중 김종한, 조정균 부사장은 40대다.
특히 삼성전기는 올해도 여성 임원 한 명을 발탁했다. 최유라 상무는 전문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성과를 창출한 점을 인정받았다. 삼성전기는 2018년 말과 지난해 말에도 각각 한명씩 여성 임원을 발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컴포넌트 사업은 재료·제품개발, 기술 등 각 부문에서 고르게 승진했고, 기판·모듈 사업은 미래 준비를 가속화할 수 있는 인력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혁신을 통해 괄목할만한 매출, 실적을 달성하여 승진 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날 부사장 8명, 상무 14명, 마스터 2명 등 총 24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40대 임원을 배출했다. 최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모듈개발팀장은 베트남 법인의 모듈 기술 역량을 고도화를 이끌어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외에도 김창식 경영지원실 IP팀장, 박지용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PA팀장, 이관희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장, 이동원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SDT법인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손서영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영업그룹장을 상무로 승진시키며 여성 인력 발탁 기조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