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쇼핑공간에서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람만 북적거리는 쇼핑 풍경은 잊어도 좋다.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문화공간으로서의 백화점은 어느새 소비자들의 여가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이에 뷰어스에서는 백화점이 매일 내놓는 다양한 쇼핑 소식과 문화 관련된 소식을 전한다. -편집자주-
권태진 현대백화점 디지털사업본부장(상무)이(사진 왼쪽) 조순 한국환경산업협회 상임부회장(사진 오른쪽)과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한국환경산업협회와 ‘업사이클링 기업 판로 지원’ MOU 체결
현대백화점과 한국환경산업협회가 손잡고 업사이클링(Upcycling, 버려지는 제품을 다시 디자인해 새로운 가치나 용도를 가진 제품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의미) 기업의 판로 지원 확대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한국환경산업협회와 25일, 서울 대치동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에서 ‘업사이클링 기업 판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권태진 현대백화점 디지털사업본부장(상무)과 조순 한국환경산업협회 상임부회장 및 양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대백화점과 한국환경산업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 온라인몰 입점·운영 지원 ▲ 친환경 특화 팝업스토어 개발 ▲ 상품개발·브랜딩 지원 등에 대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과 한국환경산업협회는 상반기 내에 고객이 참여하는 온라인 자원순환 캠페인과 새로운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에 친환경 특화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권태진 현대백화점 디지털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협약으로 업사이클링 기업의 제품을 알리고 판로 확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사이클링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 신세계百, 설 판매실적 전년비 30.4% 신장...프리미엄 선물세트 고신장
신세계가 설 명절 행사 기간이었던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3일까지 매출을 집계한 결과,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30.4% 올랐다.
품목별로 주류(65.9%)가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이어 농산(19.2%), 축산(19.1%), 수산(13.5%), 건강(5.1%) 등 순으로 신장했다.
전반적인 매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프리미엄 고가 선물세트의 성장은 더욱 두드러졌다. 신세계백화점 대표 프리미엄 선물 브랜드인 '5스타' 매출은 지난해 설 대비 45.8% 고신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신세계 5스타 선물세트’는 전국 산지 발굴부터 생산까지 철저한 기획과 관리에 의해 탄생한 신세계 대표 명품 선물세트로 5스타 명품 사과배 만복 세트는 지난해 보다 1.5배나 많이 팔렸다.
1++ 등급 한우 중에서도 최고급 한우만으로 구성된 신세계 5스타 ‘명품 한우 The No. 9 (250만원)’과 ‘명품 한우 스페셜 (200만원)’설 선물세트는 초고가 상품으로 한정 수량만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초기 이미 준비된 수량 대부분이 판매되어 완판이 예상된다.
품목별 매출을 살펴보면, 과일세트로 대표되는 농산 상품 중 15만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는 90%에 육박하는 신장률을 보였다. 사과, 배 뿐만 아니라 애플망고, 한라봉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고가 세트도 수요가 높았다. 특히 애플망고 만복 (16만5천원)은 지난해보다 3배나 더 팔렸다.
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꾸준히 높은 인기를 끌던 한우세트가 포함된 축산 매출은 올해도 20% 가까운 신장을 보였다. 귀성 여비가 줄어든 만큼 고가의 선물로 마음을 전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명절 선물세트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미엄 한우 세트 매출은 지난해 보다 31.7% 올랐고, 한우 맛집 콜라보 세트도 전년 대비 84% 신장했다.
올해는 참굴비, 왕갈치 등 50만원대 수산선물 세트도 2배 이상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수산물 역시 프리미엄 선물 세트가 지난해 대비 65%나 올랐고, 100만원 이상 초고가 상품도 20% 가까이 올랐다.
한편, 정부가 설을 맞아 농수산물 선물 허용가액을 20만원까지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10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은 33.7% 신장했다.
특히 10만원대 선물 구성비가 높은 농산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10만원대 청과선물세트는 지난해 보다 2배 더 판매되었다. 주요 상품 단가가 비교적 높은 축수산품 또한 10만원대 상품이 각각 25%, 40% 전년 대비 높은 판매 수요를 나타냈다.
15~20만원대 굴비세트와 은갈치 세트도 작년보다 2배 더 팔렸다. 10만원대 선물세트로 인기를 누려온 전통양념한우불고기(13만원)와 한우후레쉬행복(13만원)도 작년보다 50% 이상 판매가 늘었다.
‘홈술’ ‘혼술’ 트렌드 확산으로 주류 선물세트 매출은 65.9% 신장했다. 주류 신장세에 10만원 이하 상품은 지난해 대비 30% 올랐고, 10만원 이상 고가 상품은 183%나 신장했다. 일엽편주, 키소주 등 최근 화제성 높은 일부 전통주는 조기 품절되었다.
프리미엄 샴페인 및 와인 수요도 높았다. 실제로 스크리밍 이글, 할란 에스테이트 등 프리미엄 테마와인도 한정 상품 전체 완판되었고, 이번에 선보인 설 선물세트 중 최고가 상품인 ‘올리비에 번스타인 2018 그랑 크뤼 (6병, 2400만원)’도 완판을 앞두고 있어 프리미엄 와인에 대해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설 선물 판매 특설 코너를 두고 국내산 선물 품목과 물량을 늘려 명절 선물 판매를 진행한다. (본점 및 대전신세계 Art&Science 31일까지)
1월 30일까지 전 점포에서 신세계 하나카드로 식품 브랜드 단일 구매 시,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 하나카드 20/4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1.5/3/4/7만원 증정)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비대면 설 트렌드로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달라진 명절 고객 수요에 맞는 고품질의 다양한 상품과 물량을 확대해 설 선물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