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판매는 감소했지만, 무급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으로 영업손실 폭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 2조4293억원, 영업손실 29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20년 대비 17.7%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30% 이상 개선됐다. 당기순손실은 2929억원으로, 5043억원을 기록했던 2020년 대비 적자가 줄었다.

판매는 내수 5만6363대, 수출 2만8133대를 포함 총 8만4496대를 기록했다. 2020년 대비 21.3% 감소했다. 그러나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물량을 해소해 나가면서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코란도 이모션 및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