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제일제당, 오뚜기) 즉석밥 시장을 이끌고 있는 CJ제일제당이 ‘햇반’ 가격을 인상하면서 동종업체 줄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31일부터 햇반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2월 6~7% 가격을 인상한 후 약 1년에 또 다시 올리겠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의 대형마트 판매가격을 약 7% 인상하며 편의점 판매가격은 약 8%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백미 210g 12개' 묶음 상품의 가격은 현재 1만4480원에서 1만5480원으로 오른다. 편의점에서는 210g 용량 1개 가격이 1950원에서 2100원으로 인상된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햇반 가격을 인상하면서 ‘쌀 가격 인상 등을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올해는 인건비를 비롯한 연료비 등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 쌀값 하락 속 쌀가공식품 소비는 증가 최근 쌀값은 하락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도매가격은 23일 기준, 5만 1840원으로, 전년 대비 10.7% 하락했다. 쌀값 하락세와 반대로 쌀가공식품 소비는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쌀가공식품 소매점 매출액은 8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쌀가공식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즉석밥과 컵밥 등 ‘가공밥’이다. 햇반의 가격 인상을 둘러싸고 ‘오뚜기밥’을 만드는 오뚜기를 비롯한 동원F&B 등 동종업계 가격 인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뚜기는 2020년 9월 가격 인상 후 추가 인상은 하지 않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뷰어스에 "가격 부담이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햇반’ 가격 1년 만에 또 인상…오뚜기 측 “검토 중인 단계”

지난해 2월 이어 2년 연속 7% 가격 인상
오뚜기·동원F&B 등 줄인상 불가피 전망

김명신 기자 승인 2022.03.24 16:50 | 최종 수정 2022.03.24 16:52 의견 0
(사진=CJ제일제당, 오뚜기)


즉석밥 시장을 이끌고 있는 CJ제일제당이 ‘햇반’ 가격을 인상하면서 동종업체 줄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31일부터 햇반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2월 6~7% 가격을 인상한 후 약 1년에 또 다시 올리겠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의 대형마트 판매가격을 약 7% 인상하며 편의점 판매가격은 약 8%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백미 210g 12개' 묶음 상품의 가격은 현재 1만4480원에서 1만5480원으로 오른다. 편의점에서는 210g 용량 1개 가격이 1950원에서 2100원으로 인상된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햇반 가격을 인상하면서 ‘쌀 가격 인상 등을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올해는 인건비를 비롯한 연료비 등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 쌀값 하락 속 쌀가공식품 소비는 증가

최근 쌀값은 하락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도매가격은 23일 기준, 5만 1840원으로, 전년 대비 10.7% 하락했다.

쌀값 하락세와 반대로 쌀가공식품 소비는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쌀가공식품 소매점 매출액은 8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쌀가공식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즉석밥과 컵밥 등 ‘가공밥’이다.

햇반의 가격 인상을 둘러싸고 ‘오뚜기밥’을 만드는 오뚜기를 비롯한 동원F&B 등 동종업계 가격 인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뚜기는 2020년 9월 가격 인상 후 추가 인상은 하지 않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뷰어스에 "가격 부담이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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