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컬리)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물류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새벽배송’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롯데온과 헬로네이처가 새벽배송을 종료한 가운데 ‘새벽배송 빅3’와 새롭게 진입하는 새벽배송업체들도 증가하면서 업계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배송 자회사 사명을 변경하고 전문인력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컬리는 배송 솔루션 자회사인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컬리 넥스트마일(Kurly Nextmile)’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대규모 채용을 통해 본격적인 물류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9년 컬리가 배송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시키며 출범한 넥스트마일은 현재 수도권, 부산, 울산 지역의 마켓컬리 샛별배송(새벽배송)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마켓컬리 직매입 상품 외 다른 입점 고객사들의 상품도 배송 대행하는 ‘3자배송(3PL) 사업’도 일부 맡고 있으며 컬리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넥스트마일의 3자배송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컬리는 최근 자사 사업 확장에 따라 넥스트마일의 배송 영역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지난 13일 경남 창원시와 신규 물류센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승환 컬리 넥스트마일 대표는 “넥스트마일은 국내 최대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 테크에 기반한 초격차 수준의 효율적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새벽배송의 첨단 인프라가 관련업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온) 최근 새벽배송 시장을 둘러싸고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업계 재편 조짐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의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과 BGF가 운영하는 온라인 푸드마켓 헬로네이처가 수익성 등을 문제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하고 나선 가운데 새롭게 진입한 새벽배송업체들의 선방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실 새벽배송은 2배 이상 비싼 인건비와 냉장·냉동 배송시스템 등 물류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막대한 투자비용이 관건이다. BGF는 “고비용 구조로 운영되는 새벽배송 특성상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최근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져 향후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했다”면서 “갈수록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사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온 측도 “각 회사마다 주력해야 하는 사업이나 방침이 있을 것”이라면서 “롯데온은 바로배송에 주력할 예정이며 앞으로 새벽배송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SSG닷컴, 쿠팡을 비롯한 마켓컬리까지 물류사업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아시스마켓, GS프레시몰을 비롯한 CJ온스타일과 NS홈쇼핑, G마켓·옥션, 인터파크 등이 새벽배송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새벽배송에 대해 성장 여력이 남아있는 새로운 수익 시장의 발굴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대부분 적자 행보를 잇고 있는 만큼 차별화가 아니라면 대기업도 실패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교보증권 등 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5000억원 수준으로, 2023년 11조9000억원으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켓컬리 물류사업 확장…‘새벽배송 빅3’ 재편되나

컬리, 배송 자회사 사명 변경…대규모 인력 채용
롯데온·헬로네이처 서비스 종료, 신규 진입 업체 증가

김명신 기자 승인 2022.04.18 14:28 의견 0
(사진=컬리)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물류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새벽배송’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롯데온과 헬로네이처가 새벽배송을 종료한 가운데 ‘새벽배송 빅3’와 새롭게 진입하는 새벽배송업체들도 증가하면서 업계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배송 자회사 사명을 변경하고 전문인력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컬리는 배송 솔루션 자회사인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컬리 넥스트마일(Kurly Nextmile)’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대규모 채용을 통해 본격적인 물류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9년 컬리가 배송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시키며 출범한 넥스트마일은 현재 수도권, 부산, 울산 지역의 마켓컬리 샛별배송(새벽배송)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마켓컬리 직매입 상품 외 다른 입점 고객사들의 상품도 배송 대행하는 ‘3자배송(3PL) 사업’도 일부 맡고 있으며 컬리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넥스트마일의 3자배송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컬리는 최근 자사 사업 확장에 따라 넥스트마일의 배송 영역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지난 13일 경남 창원시와 신규 물류센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승환 컬리 넥스트마일 대표는 “넥스트마일은 국내 최대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 테크에 기반한 초격차 수준의 효율적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새벽배송의 첨단 인프라가 관련업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온)


최근 새벽배송 시장을 둘러싸고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업계 재편 조짐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의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과 BGF가 운영하는 온라인 푸드마켓 헬로네이처가 수익성 등을 문제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하고 나선 가운데 새롭게 진입한 새벽배송업체들의 선방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실 새벽배송은 2배 이상 비싼 인건비와 냉장·냉동 배송시스템 등 물류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막대한 투자비용이 관건이다.

BGF는 “고비용 구조로 운영되는 새벽배송 특성상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최근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져 향후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했다”면서 “갈수록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사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온 측도 “각 회사마다 주력해야 하는 사업이나 방침이 있을 것”이라면서 “롯데온은 바로배송에 주력할 예정이며 앞으로 새벽배송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SSG닷컴, 쿠팡을 비롯한 마켓컬리까지 물류사업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아시스마켓, GS프레시몰을 비롯한 CJ온스타일과 NS홈쇼핑, G마켓·옥션, 인터파크 등이 새벽배송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새벽배송에 대해 성장 여력이 남아있는 새로운 수익 시장의 발굴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대부분 적자 행보를 잇고 있는 만큼 차별화가 아니라면 대기업도 실패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교보증권 등 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5000억원 수준으로, 2023년 11조9000억원으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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