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마켓컬리가 지난해 거래액이 급증하면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마켓컬리의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조56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64%나 증가한 것으로, 거래액만도 2조원을 넘어섰다. 마켓컬리가 뚜렷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로는 락인효과(Lock-in effect)에 따른 충성 고객 확보와 3월부터 김포물류센터 가동 등으로 인한 주문 처리 역량 확대가 꼽히고 있다. 물론 영업적자는 2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지만 회사 측은 물류 인프라 구축과 인력 충원에 의한 손실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마켓컬리는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연평균 400%씩 성장하며 지난 2020년 중기벤처기업부에서 조사한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에서 일자리 창출 대표 기업으로 소개될 만큼 높은 고용 증가를 보였다. 물류, 인력 인프라에 대한 투자로 인해 적자가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21%)과 비교해봤을 때 3배 이상 상승은 적자폭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사진=마켓컬리) ■ IPO 절차 본격화…'국내 이커머스 상장 1호' 등장에 이목 마켓컬리의 기업가치 책정에 민감한 이유는 이달 말경 주총을 진행한 뒤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결산실적 오픈 시점에 맞춰 28일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마켓컬리는 올 상반기 상장을 예고하며 지난해 말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말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기업 가치 4조원을 인정받았으며 25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꾸준한 거래액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 등으로 수익선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이르면 올해 7~8월 안에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마켓컬리가 기존에 책정된 기업 가치 4조원을 넘긴 금액으로 인정받고 무사히 ‘국내 이커머스 상장 1호’의 주인공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켓컬리 측은 “결산실적 오픈 시점은 이달 말에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락인효과·샛별배송’ 마켓컬리, 매출↑…상장 레이스 순항

지난해 매출 1조5614억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
이달 말 기업공개(IPO) 절차 본격화…상장 여부 촉각

김명신 기자 승인 2022.03.22 16:32 | 최종 수정 2022.03.22 16:42 의견 0
(사진=연합뉴스)


마켓컬리가 지난해 거래액이 급증하면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마켓컬리의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조56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64%나 증가한 것으로, 거래액만도 2조원을 넘어섰다.

마켓컬리가 뚜렷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로는 락인효과(Lock-in effect)에 따른 충성 고객 확보와 3월부터 김포물류센터 가동 등으로 인한 주문 처리 역량 확대가 꼽히고 있다.

물론 영업적자는 2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지만 회사 측은 물류 인프라 구축과 인력 충원에 의한 손실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마켓컬리는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연평균 400%씩 성장하며 지난 2020년 중기벤처기업부에서 조사한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에서 일자리 창출 대표 기업으로 소개될 만큼 높은 고용 증가를 보였다.

물류, 인력 인프라에 대한 투자로 인해 적자가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21%)과 비교해봤을 때 3배 이상 상승은 적자폭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사진=마켓컬리)


■ IPO 절차 본격화…'국내 이커머스 상장 1호' 등장에 이목

마켓컬리의 기업가치 책정에 민감한 이유는 이달 말경 주총을 진행한 뒤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결산실적 오픈 시점에 맞춰 28일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마켓컬리는 올 상반기 상장을 예고하며 지난해 말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말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기업 가치 4조원을 인정받았으며 25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꾸준한 거래액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 등으로 수익선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이르면 올해 7~8월 안에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마켓컬리가 기존에 책정된 기업 가치 4조원을 넘긴 금액으로 인정받고 무사히 ‘국내 이커머스 상장 1호’의 주인공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켓컬리 측은 “결산실적 오픈 시점은 이달 말에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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