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은 편의점업계의 빠른 변화를 촉발시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단순한 끼니 대용 제품을 제공하는 곳을 넘어선 다양하고 차별된 전략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라이프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새로운 장보기 채널로 변화하고 있는 편의점의 新트렌드를 뷰어스가 다뤄본다. -편집자주-
(사진=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 ‘포켓몬 서프라이즈 마이키링’ 단독 출시
세븐일레븐은 ‘포켓몬 서프라이즈 마이키링’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짱구’, ‘산리오’ 등 캐릭터 키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랜덤 키링의 포켓몬 버전으로 총 30종으로 구성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해당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이달 내 ‘짱구’, ‘산리오’ 등의 다양한 피규어 상품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최근 품절대란까지 나타날 정도로 인기를 모은 캐릭터 키링, 포켓몬 빵의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이 학교 개학 시즌을 맞아 3월부터 준비한 캐릭터 토이캔디가 과자 전체의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캐릭터 키링이 출시된 지난 5월 세븐일레븐의 ‘토이캔디’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배 가량 급증했으며, 지난 6월에도 4.6배 이상 증가하며 캐릭터 열풍을 반영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장채윤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MD는 “최근 학생들은 물론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키링을 세븐일레븐 단독으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다양한 피규어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마트24)
■ 이마트24, ‘일품미’로 변경된 인기 도시락 10종 한정판매
이마트24는 도시락에 사용되는 쌀을 고급 품종으로 바꿔 밥맛은 끌어 올리고, 물가 인상 속에 쌀을 할인가로 제공해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마트24의 인기 도시락 10종이 7월부터 고급 품종인 ‘일품미’로 변경돼 3개월간 한정 판매된다.
일품미는 경북지역에서 재배되는 쌀로, 쌀알이 작고 둥글고 팽창되는 온도가 낮아 균일하게 잘 익으며, 윤기와 찰기가 있어 밥맛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맛있는 밥맛을 유지하기 위해, 10월 햅쌀이 나오기 전까지 약 3개월간 고급 품종인 일품미로 변경한 도시락을 판매하게 됐다.
이마트24는 최근 가성비 좋은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맞춰, 밥맛을 높인 도시락 판매가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 간편식품팀 문정인 MD는 “고급 품종의 쌀로 교체한 도시락 판매를 통해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이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딜리셔스 아이디어’ 슬로건 하에 ‘맛’있는 도시락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사진=BGF리테일)
■ CU,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 역대 최단 기간 최다 조회수 기록
CU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제작한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이 온에어 한 지 불과 열흘 만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채널 누적 조회수 1600만 회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단 기간 최다 조회수다.
편의점 고인물은 CU가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만든 총 20부작 드라마로 지난달 27일부터 CU 공식 유튜브 채널인 ‘CU튜브’를 비롯해 인스타그램과 틱톡, 플레이리스트 숏플리 채널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들이 한 편씩 방영되고 있다.
편의점 고인물의 조회수는 CU튜브 내 다른 쇼츠 콘텐츠의 조회수 대비 무려 22배나 높으며 시청자의 직접적인 반응을 알 수 있는 SNS 콘텐츠 반응지수(PIS)도 약 60만 건에 달하는 등 편의점 콘텐츠로서 메가 히트를 치고 있다.
이 덕분에 CU튜브 전체 월평균 조회수도 드라마 방영 전 대비 391.0% 껑충 뛰었으며 신규 구독자 수도 단기간에 2만여 명 이상 늘었다. CU튜브의 전체 누적 조회수는 2800만회에서 3900만회로 급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BGF리테일 연정욱 마케팅실장은 “편의점 주요 이용 고객인 MZ세대들의 취향에 맞춰 숏폼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 CU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즐거움을 한층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튜디오들과 협업해 트렌디한 콘텐츠를 적극 발굴함으로써 MZ세대 놀이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