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은 관내 24개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인플루엔자 접종을 실시한다. 상기 이미지는 해당 기사와는 무관. (사진=담양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 접종을 시작한다. 대상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 중 접종 의향을 밝힌 사전예약자다.
1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는 이날부터 스카이코비원 백신 1·2차 기초접종이 가능하다. 이미 국내 18세 이상 성인 97.4%가 1차 접종에 참여했기 때문에 대상자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코비원 사전예약자는 지난 7일 기준 총 67명이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한다. 노바백스 백신처럼 B형 간염 백신, 자궁경부암 등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과 같이 백신 제조에 활용하는 합성항원(유전자재조합) 방식이다. 비교적 익숙하고 이상반응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대조군으로 분석한 결과 2회 접종 14일 후 중화항체는 2.93배 형성됐고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비율은 98.06%로, 대조군 87.30%보다 높아 효과가 확인됐다. 접종 후 이상반응의 경우 대조군(14.6%)보다 낮은 13.3%, 중대한 이상반응은 대조군과 같은 0.5%로 조사됐다.
스카이코비원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는 방역 당국의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향후 3차 이상의 교차접종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오는 10월 이후 오미크론을 기반으로 개발된 2가 개량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개량백신은 1·2차 기초접종을 마친 경우에만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미접종자가 개량백신을 접종하려면 미리 기초접종을 완료해야만 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mRNA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 우려로 기초접종을 꺼린 분들은 스카이코비원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