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업비트)
“업비트 로그인 카톡 밖에 안되나요?”
가상자산 시장도 카카오 서버 장애로 인한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주말 사이 접속 장애를 겪은 고객들은 이로 인한 투자 피해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며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가장자산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 1위사인 업비트는 지난 15일 오후 3시40분경 카카오톡과 연동된 간편로그인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날 업비트는 안내문을 통해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로그인, 카카오페이 인증, 상담톡 등 카카오 관련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이후 업비트는 카카오톡 계정 로그인 서비스를 활성화하면서 지난 16일 오전 11시5분부터 정상화에 나섰다.
하지만 그 사이 각종 투자 관련 게시판에는 “업비트 로그인이 안 된다”, “금융거래 사이트가 공인인증서로 로그인도 안 되고 카카오톡으로만 되다니 충격이다”, “코인은 분단위 거래가 생명인데 이 손해를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는 질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평일 대비 주말 거래량이 더 많은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실제 거래 장애에 따른 피해 규모는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비트는 카카오톡과 애플 계정 연계하는 방식으로 로그인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업비트는 오는 10월 31일부로 자체 로그인 서비스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해 업비트 관계자는 “소셜 로그인 버튼 하나만 누르면 로그인 되는 것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새로 입력하는 건 불편함이 다르다보니 정책적 판단으로 카카오 소셜 로그인을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로그인 장애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보상안과 관련해 내부 논의 중이나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