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재계에서도 애도의 뜻을 잇달아 표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전날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최 회장은 방명록에 “불의의 사고로 생명을 잃고, 부상을 당한 모든 분을 추모하며 쾌유를 바랍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도록 잊지 않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고 적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도 더 좋은 사회를 만들도록 같이 노력을 하고 이 사건을 잊지 않고 새로운 발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아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일 오후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기업 대표들도 잇달아 조문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권오갑 HD현대(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대표이사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이날 분향소를 찾았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도 함께 조문했다.
삼성전자도 사내 게시판에 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 명의로 사내 게시판에 추모의 글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1일 창립기념일 행사도 국개 애도기간을 고려해 축소해 엄숙히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예정된 이벤트나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삼성은 에버랜드 핼러윈 행사를 취소했다. LG전자도 씽큐 방 탈출 카페에서 진행 중이었던 핼러윈 이벤트를 모두 취소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4일 예정된 장애인비장애인 예술인의 합동 콘서트 ‘함께’의 오프닝 공연을 취소했다.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 조기를 게양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울산현대축구단의 K-리그 우승 기념 팬사인회를 취소했다.
지난달 29일 밤 10시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사망 154명, 부상 14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