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기선 대표와 사우디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이 오는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지난 1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오는 17일 방한 예정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앞서 정 대표는 사우디 투자장관을 만나 협력사업 점검과 일정 등을 공유했다. 14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서울 종로구에서 팔리흐 장관을 만나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우디 아람코와 추진하고 있는 합작 조선소와 엔진합작사 등 협력사업 진척 상황 등을 점검했다. 양측은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도하는 ‘사우디 비전 2030’ 관련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날 정 대표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사우디 산업발전에 협력하며 함께 발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사우디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팔리흐 장관은 “HD현대와 수행하고 있는 여러 협력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정 대표와 사우디 장관과 만남은 오는 17일 방한 예정인 빈 살만 왕세자와의 만남을 위한 사전 만남 성격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HG현대와 사우디는 2017년 합작조선소에 이어 2020년 엔진합작사를 설립한 바 있다. 사우디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도 2019년 HD현대 계열사 현대오일뱅크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방한 때도 정 대표는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났다. 이에 이번 왕세자의 방한 때도 정 대표와 면담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최근 정 대표와 팔리흐 장관과 만남이 있었지만, 방한 예정인 빈살만 왕세자와의 만남에 대한 일정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빈 살만 방한] 정기선 HD현대 대표, 왕세자 만나 협력 논의할까

17일 빈실만 방한 예정…13일 사우디 투자장관 만나 합작 조선소 등 점검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1.14 10:01 의견 0
HD현대 정기선 대표와 사우디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이 오는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지난 1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오는 17일 방한 예정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앞서 정 대표는 사우디 투자장관을 만나 협력사업 점검과 일정 등을 공유했다.

14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서울 종로구에서 팔리흐 장관을 만나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우디 아람코와 추진하고 있는 합작 조선소와 엔진합작사 등 협력사업 진척 상황 등을 점검했다.

양측은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도하는 ‘사우디 비전 2030’ 관련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날 정 대표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사우디 산업발전에 협력하며 함께 발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사우디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팔리흐 장관은 “HD현대와 수행하고 있는 여러 협력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정 대표와 사우디 장관과 만남은 오는 17일 방한 예정인 빈 살만 왕세자와의 만남을 위한 사전 만남 성격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HG현대와 사우디는 2017년 합작조선소에 이어 2020년 엔진합작사를 설립한 바 있다.

사우디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도 2019년 HD현대 계열사 현대오일뱅크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방한 때도 정 대표는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났다. 이에 이번 왕세자의 방한 때도 정 대표와 면담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최근 정 대표와 팔리흐 장관과 만남이 있었지만, 방한 예정인 빈살만 왕세자와의 만남에 대한 일정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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