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미래 지상전투체계를 실현할 기동형 통합 통신체계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아미 타이거 4.0’ 실현을 위해 약 321억 규모의 ‘초연결 기동형 분산 전술통신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아미 타이거 4.0은 4차 산업 신기술을 적용한 육군의 미래형 전투체계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지상·공중 네트워크 및 기동간에도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 지휘통제가 가능하도록 5G 기반의 ▲전술형 이동기지국 ▲공중중계 드론 시스템 ▲전술통신단말기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총 사업규모는 400억원에 달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서 오는 2026년까지 차량·드론탑재형 등 두 가지 형태의 기동형 지휘통제통신 시스템과 전술통신단말기·전술통신모뎀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공중중계용 드론시스템과의 체계 연동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전은 네트워크 중심전으로 발전하고 있다. 군 통신체계와 우주·공중·지상·해상 계층의 통신망까지 유기적으로 결합된 다차원 통합 통신망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미래 지상전투체계는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모바일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화되고 있다.
군은 2025년까지 육군의 미래전투체계에 부합하는 기동형통합통신체계(TICN-II)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15년 관련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난해 4차 양산 계약까지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은 TICN-II 구축에도 나선다.
김규백 한화시스템 C4I·지상시스템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은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초연결 통신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된다”며 “한화시스템은 우리 군의 전술통신체계의 시작과 발전을 함께 했다. 미래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시스템은 199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우리 군의 통신체계 현대화에 앞장섰다. 향후 저궤도 통신위성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다계층 초연결 군 통신체계 구축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