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OLED 패널을 탑재한 '오디세이 OLED G9'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2023'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OLED가 적용된 제품으로 겨룬다.
삼성전자는 오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OLED 패널을 탑재한 '오디세이 OLED G9'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란 형광성 유기화합물을 토대로 한 발광 소자의 일종이다. 특히 백라이트 없이 자체적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OLED를 이용한 제품의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다.
또한 플라스틱 혹은 유리를 활용해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기가 제작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 가전제품 시장에서 많이 활용된다.
'오디세이 OLED G9'는 18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에 32:9 와이드 스크린 화면, 듀얼 QHD(512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다. 픽셀 단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최대 240Hz의 고주사율과 실시간에 가까운 0.1ms(GTG)의 반응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PC 없이도 다양한 OTT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삼성 스마트 허브’와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탑재해 프라임 비디오·넷플릭스·유튜브는 물론 엑스박스 게임 패스 등의 게이밍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듀얼 UHD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와 5K 고해상도 지원 전문가용 모니터 '뷰피니티 S9', 27형·32형 크기의 ‘스마트 모니터 M8’도 선보인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2023년형 모니터 신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사업 10주년을 맞아 전보다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LG 올레드 에보’를 3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날 올레드(OLED) TV 사업 10주년을 맞아 전보다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LG 올레드 에보’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영상의 각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독자 영상처리기술’과 보다 정밀해진 ‘빛 제어기술’로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65형(대각선 길이 약 163센티미터) 올레드 에보는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 제품 대비 최대 70% 가량 밝다.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도 줄였다.
올레드 에보에 들어가는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는 6세대로 한층 강화됐다. 영상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는 게 특징이다. 장면 속 얼굴, 사물, 글씨, 배경 등도 인식해 영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또한 맞춤 화면 설정(AI Picture Wizard)을 활용하면 나에게 꼭 맞는 TV 화질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색상, 명암비, 선명도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해 시네마·스포츠 등 기본 모드 외 나만의 화질 모드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박형세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지난 10년간 올레드 명가(名家)로서 고객경험 혁신에 앞장서 왔다”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 화질과 디자인은 물론, 고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존 TV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