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다올투자증권 보고서)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모듈 신규 투자를 통해 미국내 시장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이번 증설로 한화솔루션의 기업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NH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이 전일 미국 조지아 내 태양광 제조설비 신증설 계획을 발표했다"며 "미국 생산·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IRA세제혜택 및 모듈 평균 판매가격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영광 애널리스트는 "현재 계획된 증설은 크게 두 가지다. 기존에 알려진 2023년 모듈 +1.4GW 증설과, 신규로 발표된 2024년 잉곳·웨이퍼·셀 +3.3GW 및 모듈 +5.3GW이다"라며 "신규 5.3GW의 설비는 2024년 말 완공 예정이고 램프업 기간을 거치며 2025년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미국 태양광 모듈 신규 설치량은 2026년까지 매년 30~40GW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한화솔루션은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태양광 시장 내 차별적인 공급망 구축 및 판매량 확대 등을 추진해왔고, 이를 통해 현재 약 30% 수준인 미국향 판매 비중을 2025년70%(약 10GW)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도 한화솔루션이 IRA 수혜로 이익이 증가해 주가 재평가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우제 애널리스트는 "한화솔루션이 신규 투자·증설을 반영해 수취할 것으로 자체 계산한 IRA Benefits는 8조원으로, KB증권의 IRA Benefit 추정치 5조5000억원을 상회한다"며 "영업이익에서도 2022년 대비 2025년 미국 판매량이 2.7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한화솔루션 주가는 2024년 투자 발표한 First Solar 대비 시장수익률이 하회했었다"며 "이번 발표로 시기별 Global·미국 설비 규모가 유사해지면서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이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한 세제 혜택 및 시장 점유율 확대로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분석했다.
전혜영 애널리스트는 "이번 증설로 한국 및 말레이시아 공장 물량까지 총 10GW 이상의 모듈을 미국 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업스트림 밸류체인 확보를 통해 각 제품별로 AMPC(생산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AMPC로 제공받는 세액공제의 현금 유동화로 순차입금 규모 축소가 기대되며 현재 논의 중인 회계처리 방법에 따라 이익으로 반영될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