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장애인선수단 울산 지역 역도 선수들 임기묘(27), 최철규(48), 윤금성(37) 님이 울산 동구 전하동 전하체육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이 뉴스룸을 통해 쿠팡 장애인 선수단 소속 최철규 선수에게 받은 감사 편지를 공개했다.
6일 쿠팡에 따르면 지체 장애를 가진 최철규 선수는 울산에서 역도 선수로 활동하며, 동시에 울산 지역 쿠팡 선수 9명의 훈련을 챙기는 캡틴으로도 근무하고 있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장애인 전국체전에도 출전했다.
최 선수는 편지를 통해 “전국체전 때 회사에서 응원단을 꾸린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미안하게도 쑥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에 ‘왜 저렇게 안 해도 되는 일을 만들지?’라고 생각을 했다”며 “저를 비롯한 우리 장애인들은 그런 호혜에 익숙하지 않았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라 쑥스럽고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비장애인 체전에서도 특정 인기 종목과 인기 선수가 아니면 응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응원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장애인체전에서 이런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응원 활동은 처음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응원 덕분에 수영선수를 하며 메달을 딸 때도 느껴보지 못한 전국체전 참가의 즐거움을 느꼈고, 대회 당일만큼은 기억에 남을 만한 흥분된 하루를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임직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하는 것에 중요한 가치를 두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운동선수는 물론 다양한 업무 분야와 직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직원들이 커리어를 개발하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 2019년 쿠팡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해 급여는 물론 단체보험, 경조사 지원, 각종 임직원 복지혜택 등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국 64명의 선수가 소속되어 훈련을 이어가고 있고 각종 국내, 국제대회에 참여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쿠팡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울산광역시장과 대구광역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