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 고객 수가 600만명을 넘어섰다. 출범 1년 6개월만의 기록. 7초마다 한명꼴로 토스뱅크의 고객이 늘어난 셈이다. 토스뱅크는 넓어진 고객층과 각종 지표의 개선세에 힘입어 하반기 중 흑자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7일 토스뱅크는 이날 기준 가입 고객 60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235만명 대비 약 2.6배 수준으로 이례적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여신잔액은 총 9조3000억원, 수신잔액은 총 2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3월 2조6000억원이던 여신 잔액은 1년새 4배 가까이 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예대율은 44%에 달하며 전년 동기(12.4%) 대비 4배 가까이 개선됐다.
토스뱅크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연령·성별과 무관하게 고객들이 토스뱅크를 찾으며, ‘모두가 고르게 사용’하는 은행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6.8%로 가장 많았지만, 30대(23.1%) 40대(22.8%) 50대 이상(20.4%)이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다. 10대의 경우 7%로 가장 적었는데, 이는 은행 가입 고객 연령이 만 17세 이상으로 제한된 데 따른 결과다.
뿐만 아니라 토스뱅크 고객 대다수는 토스뱅크를 ‘온전히’ 사용하고 있었다. 토스뱅크를 실사용하는, 계좌 내 1원 이상 보유 고객은 약 10명 중 8명(77%)에 달했다.
‘지금 이자 받기’ ‘먼저 이자 받는 예금’ 등 기존 은행권의 관습과 달리, 고객 중심적인 혁신 서비스가 성장세는 물론 두터운 고객층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토스뱅크는 분석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먼저 이자 받는 예금’은 고객들이 예치했을 때의 받게 되는 혜택의 직관성을 한층 강화하고 자금 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올 하반기 예대율 개선 속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도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선제적인 유상증자 단행을 통해 총 1조65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하며 여신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투자캐피탈이 증자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주주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 SC제일은행 등 주주사들의 신뢰와 지원 속에 한층 재무건전성을 강화와 함께 흑자 전환까지 달성할 예정이다.
시장의 유동성 불안에도 충분한 대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833.5%로, 토스뱅크는 약 14조5000억원의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평균(100%)을 유지하는 시중은행 대비 8배 이상 높은 수치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동성 공급에 차질 없이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다.
또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도 208%로 시중은행 대비 2배 가까이 높아, 장기간(1년 이상) 필요한 은행의 보유자산에 따라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보유 여신 대비 안정적인 수신고를 바탕으로 성장하며 올해 BEP 달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며 “고객 중심적인 혁신 서비스와 고객의 금융 주권을 생각한 서비스와 상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