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휴먼으로 등장한 김택진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창의력책임자).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콘솔 플랫폼 신규 IP ‘프로젝트M’의 추가 영상을 공개하며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엔씨는 지난 24일 세계 최대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3’에서 회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을 종합한 프로젝트M 트레일러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에는 엔씨(NC)의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김택진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창의력책임자)가 ‘디지털 휴먼’으로 등장해 게임의 세계관과 콘셉트를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프로젝트M은 엔씨가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콘솔 플랫폼의 게임으로 장르는 ‘액션 어드벤처’다. 이용자의 선택과 경험에 따라 추후의 플레이에 변화가 생기는 인터랙티브 요소가 가미된 게 특징이다.
프로젝트M 트레일러 이미지. (자료=엔씨소프트)
지난해 6월 처음 공개한 프로젝트M의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게임의 ‘스토리’를 일부 확인하는 수준이었으나 이번에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에서는 액션성을 강조했다. 이용자는 도심, 아파트, 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의 추격전과 액션신을 확인할 수 있다. 건물이 폭발하는 모습과 주인공의 감정변화 등 긴박한 상황도 실감나게 연출됐다.
인터랙티브 요소 또한 프로젝트M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엔씨는 프로젝트M이 ‘세계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면 어떨까?’ 라는 고민으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한시적인 공간과 시간을 시뮬레이션 하게 되는데 본인이 알고 있는 정보에 따라 다른 플레이 경험이 가능하다.
프로젝트M의 월드는 정보로 구성돼 있어 이용자는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정보에 따라 매번 월드를 변화시키는 등 공간이 바뀌고 스토리가 확장되는 형식이다.
스캔을 통해 실제 사진(좌)을 게임 데이터(우)로 변환한 모습. (자료=엔씨소프트)
그래픽은 게임을 평가하는 다양한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콘솔 플랫폼의 게임은 평균적으로 높은 사양을 지녀 좋은 그래픽이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프로젝트M과 같이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에서는 몰입감을 위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요구한다.
엔씨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하고, ‘모션캡처, VFX(Visual Effects, 시각특수효과)’ 등 자체 비주얼 기술력을 더해 실사 수준의 고품질 그래픽으로 ‘프로젝트M’을 개발 중이다. 10년 이상 연구한 AI 기술도 적극 활용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GDC에서 ‘디지털 휴먼’ 제작에 필요한 AI 기술 ‘TTS(Text-to-Speech)’나 ‘VTF(Voice-to-Face)’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정인의 목소리와 말투를 담아 입력된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 대사나 목소리를 입력하면 상황에 맞는 얼굴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엔씨 윤송이 CSO(최고전략책임자)는 ‘GDC 2023’현장에서 "'프로젝트M'은 엔씨소프트의 혁신적인 AI와 그래픽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 중인 신작"이라며 "언리얼 엔진5에 엔씨의 AI 기술력을 더해 '프로젝트M'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