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SK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우려보다는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1일 리포트를 통해 “현재 분기별 실적 증가세를 시현 중이며, 자산 재평가 한 토지 등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리파이낸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단기차입금 7000억원은 올해 11월 만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장기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으로 계정과목이 변경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으며 제주 드림타워는 2020년 12월에 오픈한 반면, 차입 시점은 2020년 11월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장 극심했던 시기 제대로 된 사업을 영위하기 힘든 시점에서의 차입이었고, 당연히 담보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도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조기상환 청구 가능성이 대두된 외화전환사채의 경우 만기는 2025년 9월, 조기상환 청구 가능일은 올해 9월부터”라며 “전환가액은 1만3250원인데, 전날 급락세 이전 전환가액을 웃도는 주가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조기상환을 청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관 상 전환사채 발행 한도에 아직 여유가 있어 조기상환을 청구하더라도 충분히 차환(Roll-Over)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제주도 외국인 입국자 회복과 함께 카지노 매출도 눈에 띄게 회복 중”이라며 “지난달 외국인 카지노 입장객이 약 1만3000여명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여행 및 카지노 부문의 반등이 뚜렷한 상황에서 과도한 투매는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