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옥. (사진=GS건설)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현장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아파트 전 현장 구조 정밀안전점검에 나선다.
GS건설은 검단신도시 AA13-2 블록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하여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하여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공기단축은 없고 원가감소도 최대 1000만원 안팎으로서 단순 과실이 원인으로 자체 조사됐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GS건설 측은 "시공사로써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 드리며 이러한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며 "건물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시공사로써 안전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자부해 온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설계사 업역인 구조 설계 자체에 대하여도 철저하게 재확인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의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점검에 나선다. 이 점검에는 입주예정자들도 참여시켜 점검의 완성도를 높이고 불안감을 적극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정밀안전점검 일정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앞으로 10주간 이뤄진다.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종합 소견을 통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입주예정자들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 더하여 충분한 숫자의 샘플을 토대로 설계 적합성도 추가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GS건설은 점검이 실시되는 3개월간 CEO 임병용 부회장과 CSO 우무현 사장이 직접 위 83개 현장을 포함하여 전국 110개 모든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 안전 점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금번 83개 현장에 대한 점검에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자해 고객에게 자이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