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뚜렷한 손익 개선과 주택사업관련 디스카운트 축소 과정 속에서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 성과가 하반기 구체화될 전망"이라며 업종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기룡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는 약 40~45억불 규모로 알려진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다수의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수주 목표였던 카타르 LNG와 호주 송변전 수주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우디 자푸라2 를 비롯해 네옴 터널 3개 PKG, NEC 프로젝트, UAE LNG 등 하반기 해외 수주 성과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뚜렷한 이익 개선과 함께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 작업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26조원(+22.5%, YoY), 영업이익 8051억원(+40.0%, YoY)으로 Peer 내 가장 뚜렷한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를 시현할 것"이라며 "작년에 극도로 부진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 기저 효과 역시 올해 연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했다.
국내 주택과 관련해서도 "2020~2022년 분양 실적의 우상향과 이에 후행한 주택 부문 매출은 올해 재차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PF 우려감을 키웠던 CJ가양동 부지 개발 재개 가능성과 현금 여력을 활용한 낮은 낙찰가의 공매부지 매입 등은 추후 사업성을 확보한 개발 사업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됐다.
신사업 관련해서도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과 협업을 통한 해상풍력 EPC 수주 성과, 국내 원전 분야의 시공/해체 사업 추진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의 성과가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Buy 및 목표주가 5만5000원,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